추억의 ‘더플코트’ 인기 재점화?
‘응답하라1994’ 영향 판매 증가세
1990년대 중후반을 풍미했던 ‘더플코트’의 인기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케이블채널 TVN의 ‘응답하라 1994’의 배경인 1990년대 중반 10~20대 젊은층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더플코트’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디젤매니아 등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더플코트에 대한 소비자들 사이의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상품을 출시한 브랜드와 가격 정보 등이 중심이다.
최근 몇 년간 방한 의류 수요가 다운류에 집중되면서 코트를 내놓는 브랜드가 줄어든데다 더플코트를 찾는 고객이 없어 생산 물량도 많지 않다. 하지만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더플코트’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올해 전통적인 스타일의 더플코트를 출시한 브랜드는 ‘뉴발란스’ ‘라코스테 라이브’ ‘H&M’ ‘스파오’ 정도다. 지난해까지 더플코트를 내놨던 ‘NII’는 올해 신상품은 출시하지 않고 이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더플코트의 명가로 꼽히는 영국 ‘글로버롤’과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만든 ‘글로버롤x뉴발란스’ 라인을 출시해 히트를 쳤다. 판매 매장을 강남·명동·충장로·동성로점과 압구정동 셀렉트숍 ‘샌프란시스코마켓’으로 한정하고 69만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11월 말 준비 물량을 완판했다.
올해 신상품을 출시하지 않은 ‘NII’는 지난해 재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3~4만원대에 물량을 풀어 톡톡히 효과를 봤다.
이밖에 ‘비바스튜디오’ ‘로파이’ 등 더플코트를 출시한 일부 도메스틱 홀세일 브랜드들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더플코트’ 인기가 일시적인 것인지 내년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캐주얼 브랜드 본부장은 “인기 드라마의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 4~5년 동안 다운류만 집중적으로 판매되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반대급부 현상도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다운류 열풍이 꺾이고 다시 코트류가 떠오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13년 12월 11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