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 외식업 진출 증가

2013-12-16 00:00 조회수 아이콘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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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체 외식업 진출 증가 
 
외식업에 진출하는 패션 업체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합쇼핑몰 등 신 유통이 늘어나면서 식음료(F&B)가 주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이랜드그룹 등 일부 기업이 외식업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과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엘지패션과 에프지에프, 빌트모아 등은 일찌감치 외식업에 진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엘지패션은 지난 2007년 자회사 LF푸드를 설립, 일본식 해산물 전문점 ‘마키노차야’를 인수하면서 외식업에 뛰어 들었고, 라멘 전문점 ‘하코야’인수와 해산물 요리점 씨푸드 ‘하코야씨푸드’를 런칭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빌트모아 역시 2010년 자회사 제이팩을 설립해 아이스크림 전문점 ‘스노우마운틴’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프지에프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세라’와 캐주얼 레스토랑 ‘스타세라’, ‘스타세라 뜨라또리아’등에 이어 지난해 이탈리안 피자 브랜드 ‘제인스 피키 피자’를 런칭했다. 또 이탈리아 고급 생햄인 ‘프로슈토’를 국내 독점 계약,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 납품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회사 지에프비노라를 설립, 해외 유명 와인과 맥주, 프리미엄 워터 등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브랜드인덱스와 더휴컴퍼니가 외식업에 뛰어 들었다.

브랜드인덱스는 이달 초 케이터링 전문 회사 앤파티를 설립, 외식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앤파티는 케익, 디저트, 플라워 등 파티에 관련된 고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한 조직을 꾸리고 샤넬ㆍ구찌ㆍ크리스찬디올ㆍ티파니ㆍ자라ㆍ란스미어 등 패션 브랜드들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회사 김민식 대표는 “F&B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고, 폭넓은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의 융합이 필요하다. 앤파티는 패션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휴컴퍼니는 이달 중 역삼동 사옥 1층에 커피전문점 ‘엑스카페’를 연다. ‘엑스카페’는 이 회사가 운영 중인 패션 편집숍 ‘엑스마켓181’의 라인 확장 차원으로, 패션과 커피 문화가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프렌차이즈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신원은 지난 9월 F&B(식음료)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식음료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올 초 각 현지 법인에 별도 전담팀을 구성,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패션 기업의 외식업 진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과거 진출 기업 중 제대로 사업을 전개하기보다 부동산 투자나 자금 분산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 다각화로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일반화되면서 외식 산업이 발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성 없이 다각화에만 치중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13년 12월 16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