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코노미'에 온라인 강세
갈수록 짙어지는 경기 불황에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매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 일명, ‘불황 이코노미’가 정착됐다. 오픈마켓 11번가(대표 서진원 www.11st.co.kr)가 올 한해 거래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생필품’과 ‘레저/스포츠용품’이 강세로 나타났다. 이에 11번가는 올해 인기 상품 선정해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2천만 포인트 팡팡’을 내년 1월 3일까지 운영한다. 패션, 마트, 레저, 디지털 등 7개 부분 별 매출과 주문건수, 영향력 등을 고려해 총 77개 상품을 꼽았다.
11번가 식품/생필품 전문관인 마트11번가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오프라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온라인 대표 상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마트11번가 매출 5위권 내 생수, 커피믹스, 세제와 같은 반복구매형 상품이 랭크됐다. 이는 마트에 가는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 맞벌이 부부들이 증가하면서 장보기를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외 활동을 기반으로 제작된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면서 레저/스포츠 상품의 구매도 활발히 이뤄졌다. 최근 1년 간 11번가 내 캠핑용품은 45% 증가했다. 패밀리 캠핑이 늘어나면서 대형텐트를 선호하고 4인용 캠핑식기 매출이 높았다. 아웃도어 용품은 80% 성장했다.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은 물론 안전한 산행과 트레킹을 위한 고기능 출시돼 반응이 좋았다. 취미의 일환으로 시작한 여가활동이 이젠 ‘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으로 번지면서 RC/무선조종용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80% 가량 뛰었다.
또 명품 쇼루밍족 확산으로 고가의 명품 브랜드 매출도 늘었다. 11번가 내 명품잡화 매출은 30% 증가했다. 올 겨울 유행한 프리미엄 아우터인 캐나다구스는 전년대비 800% 이상 신장했다. 또 로얄알버트, 빌레로이앤보흐와 같은 명품 주방용품도 70% 상승했다. 11번가 측은 “파손될 우려로 온라인몰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그릇이 안전 배송에 대한 신뢰도가 오르면서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수분크림, 립밤, 파운데이션 등 명품 브랜드 못지않은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이 반응이 좋았다. 활용도가 높은 베이직한 패션 아이템과 에너지절약에 대한 니즈로 난방비를 절감해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송인경 기자 , in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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