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옷 값 3~10% 오른다

2013-12-30 00:00 조회수 아이콘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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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옷 값 3~10% 오른다

생산 원가 상승 불가피


내년 춘하 시즌 패션 브랜드들이 평균 가격을 3~10% 올린다.
 
원자재 값(평균 8.7% 상승)과 생산비, 운송비 등 생산과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은 지속 상승한 반면 대량 생산이나 선기획을 통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품목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가 기획을 축소하거나 아웃도어 트렌드에 따른 기능성 소재 사용 증가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웨어에서는 아놀드파마·SGF슈페리어·임페리얼·레노마스포츠·핑 등 대부분이 내년 춘하시즌 가격을 전년대비 3~5% 인상한다.

크리스패션의 한 관계자는 “아우터와 우븐은 가격이 그대로지만 춘하 시즌에 비중이 높은 티셔츠 생산 원가가 올라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캐주얼은 대부분 올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지만 일부가 상향 조정한다. 이지 스타일리시 주요 1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내년 춘하 시즌 가격 정책을 조사한 결과 애스크·카이아크만·엠폴햄·티비제이·앤듀 등 5개 브랜드의 평균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률은 애스크 16%, 카이아크만 19%, 엠폴햄 50%, 티비제이 20%, 앤듀 6%로, 저가 기획을 축소하고 메인 아이템에 대한 기획력을 강화한 결과다.

트윈키즈·블루독베이비·행텐주니어·애스크주니어 등 아동복도 평균 가격이 3~10% 오름세를 보일 예정이다. 대부분 아이템의 평균 가격이 3~5% 오르고 이 중단가가 높은 일부는 10%까지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이처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지자 소비자들의 저항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 업체들도 적지 않다. 가격 폭을 넓게 책정해 가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고가(프리미엄이나 블랙라벨 등) 라인을 인상하는 대신 저가 아이템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인동에프엔의 ‘쉬즈미스’와 ‘리스트’다. 비수기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프리미엄, 베이직, 트렌디 등으로 세분화해 유연하고 폭넓은 가격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디씨티와이의 ‘리틀뱅뱅’ 역시 스포츠웨어 소재 증가로 가격이 오름에 따라 저렴한 기본물을 늘려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느끼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3년 12월 30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