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패션 시장을 돌아본다⑤ 유아동복

2013-12-31 00:00 조회수 아이콘 1916

바로가기


2013 패션 시장을 돌아본다⑤ 유아동복


유아동복 업계는 올해 SPA와 성인 브랜드의 키즈 라인 확대 및 단독 아동 브랜드 런칭, 온라인 고객이탈, 유통사 입점면적 축소, 출산율 감소 등으로 예년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신규 런칭이 있었지만 유아동 전문 업체가 런칭한 것은 ‘섀르반’이 유일했고, ‘뉴발란스키즈’, ‘블랙야크키즈’, ‘폴스미스키즈’ 등 성인복 업체들이 내놓은 신규가 주를 이뤘다. ‘섀르반’ 역시자금력을 갖춘 매일유업 자회사 제로투세븐이 런칭 한 것 으로, 중소 규모 전문 업체의 신규 투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유아복은 지난해부터 줄어든 출산율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해외구매대행이나 직구매 비중이 늘면서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책임져주는 발육기, 출산용품 판매에 제동이 걸려 아동보다 하락 폭이 컸다.

아동복은 성인 모태 브랜드들의 백화점 아동PC 점령, ‘유니클로’, ‘자라’, ‘H&M’ 등 SPA와 온라인 키즈몰 확대, 대형 쇼핑몰과 중대형 복합매장의 확대로 인한 소규모 매장의 하락세로 중고가, 중가 시장 모두 부침을 겪었다.

특히 성인복 업체들의 키즈 단독점 확대는 기존 브랜드들의 입지를 크게 흔들며 눈길을 끌었다. ‘MLB키즈’, ‘닥스키즈’ 등이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갔고, 추동 가세한 ‘뉴발란스키즈’, ‘블랙야크키즈’ 등도 전개 3개월 만에 월 1~2억 매장을 다수 배출하는 위력적인 행보를 보였다.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규 입점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없었고, 트레이닝복과 슈즈 등 날씨의 영향이 적은 아이템들이 호응을 얻어 초반부터 안정된 실적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와 이웃한 PC 면적이 지속적으로 축소된 상황에서 아웃도어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빅 브랜드들까지 가세, 내년 MD개편에서도 뱁새를 누르는 황새의 독식이 계속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이슈몰이를 했던 또 하나의 주인공은 콧대 낮춘 ‘랄프로렌칠드런’이다. 올 상반기까지 미국 현지보다 60% 비싼 가격을 적용해온 ‘랄프로렌칠드런’이 7월부터 시즌오프 할인 폭을 50%로 확대하고, 가을부터는 가격을 최대 40% 낮게 조정해 공중파 TV 뉴스에 등장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해외가 더 저렴해 초반 2개월 정도를 제외하고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았다. 글로벌 쇼핑환경의 구축으로 구매대행이나 직구매를 통해 해외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변화를 보여준 대표적인 예다.

2013년 12월 31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