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겨울 상품 조기 발주

2013-12-31 00:00 조회수 아이콘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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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겨울 상품 조기 발주

아웃도어 업계의 겨울 상품 발주 시기가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올해 유난히 겨울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웃도어 업체들은 내년 겨울 상품 발주를 예년에 비해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메인 아이템인 다운의 경우 이달부터 발주에 돌입, 2~3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5~6월 경 물량을 수급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수와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 나고 있는 반면 생산 공장은 정해져 있어 자칫 생산 투입이 늦어질 경우 겨울 상품 입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규 등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브랜드들은 올 겨울 주력 상품 입고 시기가 늦어져 어려움을 겪으며, 겨울 상품 기획 시기를 15일에서 한 달여간 앞당기고 생산 시기도 일찍 잡고 있다. 한 신규 브랜드 본부장은“올해 3~4월 경다운을 공장에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초까지도 물량이 제때 입고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권 브랜드의 막대한 물량을 먼저 생산하면서 생산 일정이 밀려 입고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신규 브랜드들이 중심이 되어 생산 시기를 빠르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브랜드들은 원가 절감 및 원활한 물량 수급을 위해 발주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다운의 경우 대만 등 해외 업체와 제휴를 통해 이달부터 생산에 돌입한 업체들도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으로 100만장 이상이 생산 발주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3월 비수기 시즌에도 막대한 다운 제품이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모 브랜드의 경우 현재 50만장 이상의 다운 제품을 발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업체는 늘어난 물량으로 공장을 2~3곳 추가해 비수기 생산을 진행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겨울 상품 기획이 자칫 양날의 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겨울 상품 생산이 빨라지면서 스스로 비수기 생산을 통해 얻었던 비용 절감 효과를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일찍 물량이 들어올 경우 발생하는 제품 보관 등의 문제도 야기되고 있어 겨울 상품 발주를 앞당기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몽벨’김형래 부장은“조기 생산을 통해 6~7월에 물량이 입고돼 창고에 몇 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묶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매장에 늦게 물량이 투입되면 판매에 대한 위험부담을 안고 가야하기 때문에 생산 시점이 어려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12월 31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