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패션 시장⑥(끝) 이너웨어/제화/잡화

2014-01-06 00:00 조회수 아이콘 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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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패션 시장⑥(끝) 이너웨어/제화/잡화

이너웨어/제화/잡화

이너웨어 - 신흥 강자 부상, 경쟁 구도 재편
지난 해 이너웨어 시장은 리딩 업체들이 위축된 반면 신흥 강자들이 부상하면서 경쟁 구도가 크게 재편됐다.

 
신영와코루, 남영비비안, 좋은사람들, 쌍방울, 비와이씨 등 5대 속옷 업체들은 연 매출 1천~1천6백억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핵심 유통 채널인 백화점, 가두점이 침체 되면서 상당히 고전했다.

이런 가운데 코튼클럽, 엠코르셋이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초고속으로 리딩 대열에 합류했다. 코튼클럽은 ‘트라이엄프’, ‘엘르이너웨어’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한 이후 안정화에 성공했고 엠코르셋은 홈쇼핑에서 오프 라인까지 유통 영역을 늘린 ‘원더브라’를 비롯 ‘저스트마이사이즈’, ‘챔피언’, ‘헤인즈’까지 신규를 대폭 보강해 외형을 확장했다.

여기에 직수입에서 라이선스로 전환한 ‘푸마바디웨어’가 홈쇼핑 히트 브랜드로 거론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고 글로벌 라이선스언더웨어 ‘아다바트’,‘ 리복’등을 보강해 경쟁력을 키운 코웰패션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에 반해 직전 연도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이랜드월드, 코데즈컴바인, 캘빈클라인코리아의 언더웨어 브랜드들이 지난해에는 약세로 돌아섰고 신규 브랜드인 ‘라펠라’, ‘디케이엔와이언더웨어’등은 런칭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 경영을 펼쳤다.

 잡화 - 고속 질주 제동 걸린 리딩群
핸드백 시장은 2012년부터 시작된 세대 교체 바람이 지난해 더욱 거세게 불었다.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브랜드 충성도는 약해지고 로고리스가 유행했으며 디자이너와 특수 피혁 브랜드가 부상하는 등 변심한 소비자로 인해 기존 리딩 브랜드는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실제 백화점 핸드백 조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20% 가량 역신장해 그간의 고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10년간 시장을 장악해온 리딩 브랜드들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그 와중에도 명암이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엠씨엠’과 ‘빈폴액세서리’가 내수시장에서힘을잃었고 ‘루이까또즈’, ‘닥스액세서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시장에서 성장의 한계를 느낀 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크게 늘었다. ‘엠씨엠’을 필두로 ‘루이까또즈’, ‘소노비’, ‘탈리’ 등 상당수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했다.

2012년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쿠론’, ‘루즈앤라운지’, ‘제이에스티나’ 등에 이어 ‘로사케이’, ‘리누이’, ‘뽐므델리’ 등 내셔널,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주도력이 강해지기도 했다.

제화 - 운동화에 발목 잡힌 구두
제화 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한해를 보냈지만 잡화와 마찬가지로 기존 브랜드를 위협하는 외부 요인이 늘어나면서 하반기 들어 부침이 심해졌다. 우선 백화점들이 ‘탐스’나 ‘찰스앤키스’ 등 중저가 수입 슈즈를 비롯 ‘스티유’, ‘솔트앤초콜릿’ 등 편집숍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입점시켜 기존 제화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또 지난해 의류 착장에 불어 닥친 캐주얼라이징 바람이 신발에도 영향을 미쳐 운도녀(운동화를 신는 도시 여자)와 운도남(운동화를 신는 도시 남자)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운동화 돌풍이 이어져 상대적으로 피혁 구두 브랜드의 입지가 위축됐다. 이 때문인지 구두 시장의 중원이 서서히 얇아지면서 양극화는 더 뚜렷해졌다.

주요 업체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과감하게 조직을 손질했다. DFD는 소다, SD인터내셔날, 키사 등 계열사를 통합해 영업과 상품 본부로 이원화 시켰으며, 금강은 레스모아와 스프리스를 합병하는 등 과감한 조직 개혁을 단행했다.

금강과 이에프씨는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강도 높은 구조 조정과 조직 개편을 시도, 새해 효율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2014년 1월 6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