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아우터 판매 부진

2014-01-13 00:00 조회수 아이콘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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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아우터 판매 부진

두 자릿수 증량에도 판매량은 작년 수준


패션 업계의 올 겨울 아우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

업계는 올해 추위가 길고 극심할 것으로 예상돼 아우터 생산량을 크게 늘렸으나 수요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날씨가 예상을 비껴가면서 시즌 정상 판매가 집중되는 11월과 12월 목표 판매율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12월 중순 이후부터 대부분의 업체들은 가격인하와 시즌오프에 돌입하면서 판매율 높이기에 나섰지만, 늘어난 생산비와 할인율을 감안하면 수익 구조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이달 초 현재 패션 업체들의 아우터 판매율은 50%에 못 미치고 있다.

아웃도어와 캐주얼은 40% 후반에서 50% 초반을 보이고 있으며 남성복과 여성복은 30% 후반에서 40%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또 골프는 30% 후반에 그치는 등 전 복종에 걸쳐 아우터 판매율이 지난해 대비 5~10%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아우터 생산량을 두 자릿수 이상 크게 늘렸지만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수익 구조에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높은 할인율 적용으로 금액 회수는 기대치를 한참 밑돌고 있어 수익성 악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복종별로 보면 남성복 업계는 올 해 아우터 물량을 10~15% 가량 늘린 가운데 판매율이 30% 후반에서 40%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판매 수량은 전년에 비해 5~10% 가량 늘었지만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금액 회수율은 오히려 4~5%포인트 감소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여성복 업계도 마찬가지다. 아우터 생산량을 10~50% 이상 늘렸지만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5~7% 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가장 규모가 큰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올해 아우터 생산량을 금액기준 15%, 수량 기준 10% 늘렸지만 1월 초 현재 아우터 금액 회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 포인트 낮은 40%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캐주얼 업계는 아우터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는 않았지만 판매율은 5~8%포인트 낮은 40% 중후반에서 5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할인율을 크게 높이면서 현금 회수율은 수량 판매율 대비 10%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골프 업계는 더욱 심각하다. 작년에 비해 물량을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율은 더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량 판매율은 30% 후반에서 40% 초반을 기록하고 있으나 금액 회수율은 30%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전년에 비해 각각 8~10%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아우터 판매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막바지 재고 소진을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겨울시즌 오프를 2월에서 3월 초까지 연장한다는 업체들이 상당수다.

패션그룹형지는 겨울 시즌 판매 기간을 최대한 늦추기로 하고 봄상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반면 아우터 물량을 늘리지 않은 세정의 ‘올리비아로렌’과 미도컴퍼니의 ‘미센스’ 등은 봄 시즌 신상품을 지난달 중순부터 앞당겨 출시하면서 설 연휴 이전 전량 출고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1월 13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