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했던 방법까지 버리고 혁신하자”

2014-01-13 00:00 조회수 아이콘 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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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했던 방법까지 버리고 혁신하자”

2014 패션 CEO 신년사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는 패션 업계는 비장했다. 이랜드그룹, 코오롱, 휠라코리아, LG패션, 패션그룹형지 등 주요 패션 기업 CEO들은 2일 열린 신년 시무식에서 올해가 그 어떤 때보다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패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모든 것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을 강조하고 창조적인 도전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주요 지침으로 내세웠다.

수년 간 이어져 온 침체기를 지나 올해는 특히 생사를 가름하는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내세웠다. 박회장은 “지금까지의 조직과 일하는 방법, 사고, 특히 성공했던 방법까지 다 버리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시장 상황이 내 자신을 탈바꿈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다시 한번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반복해 주문했다. 박회장은 또 “과거의 노하우는 소용이 없다.

완전히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며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남과 다른 방법으로 채워주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도 “진화와 변신을 우리 항해의 ‘숙명’ 이라고 생각하라”고 주문하고 ‘더하고 곱하고 나누기’를 지침으로 제시했다. 각자의 마음을 더하고, 열정을 곱하여 시너지를 내고, 힘든 것을 나누며 성공 경험과 신뢰를 함께 공유할 때 진화하고 변신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회장은 이를 위해 “새로운 마인드와 근성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똘똘 뭉쳐 반드시 해내겠다는 자신감과 강한 열정으로 ‘한 몸으로 호흡하고 실행’ 해야한다”고 말했다.

작년 아쿠쉬네트 인수로 대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은 올해 창조적 도전을 경영 지침으로 제안했다. 그는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말처럼 성과에 안주해 창조적 도전을 멈추지 말고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정진하자”고 주문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경영키워드를 ‘행복’으로 정했다. 최회장은 “고객과 구성원, 파트너의 행복을 위해 말처럼 역동적인 태도와 진취적인 기상을 발휘해 올해를 ‘제 2의 창업의 해’로 만들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한 과제로 연내 준공 예정인 부산 사옥과 양산 첨단물류센터를 주요 인프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미래 유통업과 글로벌 비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산 바우하우스와 인천 송도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건립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부터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던 LG패션의 구본걸 사장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효율 경영을 최우선시하면서 내부 인프라 구축과 고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단하는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파워브랜드 육성과 효율적 매장 운영에 주력하는 한편 인력 운영, 시스템, 교육 등 조직 역량을 키우고 차세대 리더 발굴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강원도 동대산 정상에서 임직원들과 새해 첫 일출을 맞으며 시무식을 갖고 ‘블랙야크’를 글로벌TOP5브랜드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강회장은“유럽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작년 말 스위스와 이탈리아, 터키, 독일 유럽 4개국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올해 진출 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

2014년 1월 13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