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경기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내셔널 브랜드들의 매출은 바닥을 헤어나지 못한채 여전히 맥을 못추는 반면, 해외 명품브랜드들의 매출은 쾌속질주를 이어가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백화점은 물론이고 최근 오픈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의 해외파 돌풍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세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패션산업의 올해 시장규모는 21조원 안팎으로 이중 60% 정도를 해외브랜드가 잠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토종브랜드들의 입지는 위축되고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 상권을 비롯 전국에 산재한 국내브랜드 위주의 수많은 패션몰들은 수익을 맞추지 못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판에 백화점 명품매장과 해외브랜드 프리미엄 아울렛은 연일 몰려드는 고객이 귀찮을 정도로 초호황을 만끽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고가의 명품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중저가 브랜드의 공세도 만만치 않아 국내시장은 이제 바야흐로 해외브랜드가 쥐락펴락하는 명품과 매스티지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빅3로 불리는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은 입점하지 않았지만 버버리·페라가모·구찌 등 세계 120여개 명품을 취급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싼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해외 중저가 브랜드인 유니클로·모르간·망고·스테파넬 등은 주요 백화점을 무대로 매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인 해외 유명브랜드만 10여개에 달한다”면서 “이들이 주요 상권에서 본격적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되면 국내브랜드는 중저가에서 고가까지 전 가격대에서 해외브랜드와 경쟁해야 하는 최악의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 국제섬유신문(2007.6.21/http://www.itn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