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대규모 복합 쇼핑몰 경쟁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 빅3가 복합 문화 단지형 쇼핑몰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 3사는 최근 지자체가 진행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최소 1만평 이상의 대규모 복합 쇼핑몰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외형 경쟁으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는 모두 틈새시장으로 남아있는 테마파크형 복합 쇼핑몰, 아울렛 등 신규 사업 부문을 선점, 2010년을 기점으로 세계 초일류 유통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비전 아래 2차 유통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대형마트 사업 부문에서 밀리며 국내 최대 유통 기업 자리를 신세계에 내준 롯데는 이달 초 신세계가 경기도 여주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 명품 아울렛 시장마저 선점 당하자 더욱 조급해졌다.
그러나 겉으로는 내년 상반기부터 2010년까지 국내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되면 더 이상 신세계에 밀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롯데는 먼저 내년 상반기 경남 김해에 대규모 아울렛 출점을 계획, 신세계와 수도권에서의 정면 대결을 피하는 대신 이미 장악하고 있는 경남 상권을 발판으로 수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우회 전략을 펼치고 있다.
2호점은 현재 공사 중인 김포공항 스카이시티 내에 개설할 계획.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역 앞 포스코 스타시티 내에 2만8천평 규모의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지난 11일 인사 개편을 통해 스타시티점 프로젝트팀을 가동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또 오는 27일 공군과 행정협의 조정을 앞두고 있는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가 112층 규모라는 롯데측 안으로 통과될 공산이 커 유독 강남권에서 신세계백화점에 밀려왔던 롯데의 급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가 수영비행장 부지에 조성 중인 센텀시티 프로젝트에도 신세계와 함께 참여 부산 내 네 번째 점포인 롯데 센텀시티점을 건축 중으로 신세계에 앞서 올해 안으로 오픈 상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신세계는 이마트에 이어 백화점과 명품 아울렛을 중심으로 한 복합 쇼핑몰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 롯데에게 어렵사리 탈환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지자체와의 연계나 투자 규모 면에서도 롯데에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이마트와 CGV 영화관을 낀 신세계 죽전점을 오픈하며 대형 복합 쇼핑몰의 포문을 연 신세계는 내년 하반기 부산 센텀시티 내에 백화점, 면세점, 레저, 테마파크가 함께하는 연면적 14만평의 국내 최대 복합 쇼핑몰 ‘신세계센텀시티UEC'를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2010년 완공 예정으로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에 30만평 규모로 개발 예정인 ‘한류우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의정부 역사에 1만5천평 규모의 복합 쇼핑몰을 개설한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으로 점찍고 있는 부산 기장 부지 매입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어 제주, 영종도에 추진하고 있는 후속 매장의 윤곽도 곧 잡힐 전망이다.
규모의 경쟁에서 백화점과 할인점 사업 부문 모두 롯데와 신세계에 밀리고 있는 현대는 최근 들어서야 대형 복합 쇼핑몰 개설을 가시화하고 있다.
2010년 완공 예정인 KTX 천안 아산역사에 대형마트 1호점을 출점키로 한 것을 비롯해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건립될 예정인 킨텍스에 인접해 현대백화점 일산점 출점을 고려하고 있다.
일산 킨텍스는 신세계가 참여하는 한류우드 복합쇼핑몰 사업과 연계된 사업으로 현대는 최근 킨텍스 상업용지에 종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홈플러스로부터 출점 제안을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패럴뉴스(2007.6.22/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