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여성복 시장...대형사 집중도 높아져

2014-01-24 00:00 조회수 아이콘 3032

바로가기


수입 여성복 시장...대형사 집중도 높아져


3~4개 대형사 독식...수입 전문 기업 사라져


여성 수입 시장의 대형사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LG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을 비롯해 롯데, 현대 등 백화점 기반 유통사까지 해외 브랜드 사업을 키우면서 여성 수입 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사들이 독점 전개권 확보는 물론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공격적으로 브랜드 수를 늘리면서 매출 규모나 유통채널에 대응하는 파워는 중소 수입전문기업이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들었다. 직진출 브랜드를 제외하면 하이엔드나 매스티지 시장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업계 일반이 해외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입 관문으로 보고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의 경우, 수입브릿지 브랜드들이 입점한 웨스트 2층에는 현재 29개 브랜드가 영업 중이다. 수입 매스티지 시장 성장 초기인 2007년과 비교하면 입점 브랜드 수는 10개 이상 늘어났지만 전개 업체 수는 절반가량 늘었다. 수입 패션을 지속 강화한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도 4층에 입점한 11개 수입브릿지 브랜드 중 ‘쥬카’와 ‘쟈딕앤볼테르’를 제외한 9개를 SK네트웍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코오롱 등 3개 회사가 갖고 있다.

전체 외형 역시 남·여성복을 합해 연간 외형 1천억원을 넘어선 ‘띠어리’부터, ‘DKNY’, ‘이자벨마랑’,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CK캘빈클라인’, ‘바네사브루노’ 등 대형사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점포 별로 월매출 수위 브랜드는 상이하지만 많아야 3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다.

올 해 역시 대형사들의 해외 브랜드 도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태리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국내 독점 전개권을 확보하면서 단독 매장을 전개하는 해외 브랜드 수가 40개에 육박하게 됐다. 이 브랜드는 커리어 ‘보티첼리’를 전개하는 진서가 도입, 운영해 왔으며 신세계는 상반기 중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만 발리·이로·엘리자베스&제임스·일레븐티 등 4개 브랜드를 도입한 한섬은 올 가을 ‘랑방 스포츠’를 런칭한다. 남성복 라이선스 전개를 계획하고 있으나 여성복 ‘랑방 컬렉션’의 시장 반응이 좋아 여성복 런칭이 뒤따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가 인수한 이후 직진출, 전개사 변경 등으로 브랜드가 빠져나가 수입 사업 규모가 작아진 데 따라 볼륨화할 수 있는 브랜드 사업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AK그룹이 패션사업에 진출하며 선택한 것도 수입 브랜드다. 편집샵 ‘쿤위드어뷰’를 통해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고, 신사동 가로수길 단독 매장에서 시작해 지금은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 등 백화점으로 유통을 넓혔다. LG패션의 경우와 같이 편집샵에서 테스트 후 단독 브랜드 전개 수순을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월 24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