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정답사회, 100% 강박에서 벗어나라

2014-01-24 00:00 조회수 아이콘 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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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정답사회, 100% 강박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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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점이지만 한국의 미래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대치상황은 논외로 하더라도 경제 각 분야에서 나타나는 수치들은 성장을 동력으로 움직여왔던 국내 기업들에게 끊임없이 ‘위기’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2013년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1%였다. 2011년 1분기(1.3%) 이후 9분기 만에 겨우 1%대로 진입하긴 했지만, 장기 불황을 겪어온 일본의 경제성장률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준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우리나라 재정수지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이렇게 경제 성장이 둔화돼 재정 수입이 줄어들고 복지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기활성화와 복지를 위한 재정지출이 증가하면서 국가채무가 400조 대를 상회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고된 위기, 탈 정답사회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무리한 대출을 통해 주택을 마련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판매가 불가능해지고, 원리금 상환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생계부담을 갖게 되는 이른바 하우스 푸어가 108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이는 곧 소비 기반 층의 경제력이 불안정한, 내수시장의 축소 위험을 내포한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규격화된 성공을 바라보고 달려왔던 국내 소비자들은 이러한 위기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박탈감과 함께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며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관점과 태도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목표, 같은 답을 따라가는 정답사회에 대한 자성과 비평이 내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어가고 있음이 발견된다.


자신만의 답을 찾는 소비자들

예고된 위기와 함께 증폭되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정답사회에 대한 냉소주의를 양산한다. 미래에 대한 준비나 희망보다는 현재를 맘껏 즐기고 표출하거나 반대로 염세적 성향으로 나른한 환상을 쫓는 소비자군이 등장한다.

한편 동시 다발적으로 너무나 빠르게 바뀌는 유행에 지친 소비자들은 안티트렌드를 선언하기 시작한다. 천편일률적인 유행이 아닌 ‘듣보잡’의 마이너적 혁신을 꿈꾸거나 아예 80%의 삶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괴짜패거리 Eccentric Crew
→ Direction : 자유를 발산할 분출구를 제공하라!
현재를 담보로 미래를 준비하던 소비자들이 점점 더 불투명해지는 미래를 보며 현재를 더 즐기고충실하기로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자기계발은 크게 줄고 취미와 여가가 크게 늘었으며, 하이네켄이 주관한 ‘센세이션’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축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도 발견됐다. 하루를 살아도 하고 싶은 대로 살고 남의 눈치 보지 않는 자유를 원하는 그들은 앞으로 터부시 되던 것들을 좀 더 마음껏 갈망하는 성향을 보인다.

일탈의 문화를 전파하는 곳이자 문화의 플랫폼이었던 80년대의 ‘BLITZ’ 클럽처럼 답 없는 미래보다 자신들만의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창구를 찾고자 하는 요구가 늘게 될 것이다.


무기력 몽상가 Slack Romancer
→ Direction : 보통적 환상을 제공하라!
정답을 따라 이것저것 시도해보던 귀차니스트들은 바뀌지 않는 현실 앞에 희망을 잃고 힘든 일상으로 인해 즐길 여유도 없이 지쳐버린 모습이다. 퇴근 후 바로 집으로 귀가하는 이른바 둥지족으로 대표되는 이들 소비자군의 이상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은 그냥 쉬거나 자는 것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잉여인간, 득도세대라고 부르며 현실을 웃음으로 승화시켰고 성공의 욕심보다는 안정적인 정년과 만년과장을 꿈꾸고 있다.

성공의 욕심이 적어 수입도 높지 않으며 돈드는 쇼핑보다는 소소한 상상을 즐기게 될 이들을 위해 팬시한 일상과 함께 옆에서 같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듯한 친숙함이 요구될 것이다.


일탈적 혁신가 Countercultural Influencer
→ Direction : 제3의 파이를 지원하라!
새로움을 주도하던 얼리어답터 성향의 소비자들은, 천편일률적인 패스트 패션류의 유행에 진부함을 느끼고 있다.

또한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브랜드를 찾는 이들은 개성 넘치는 새로움을 제안하는 ‘듣보잡’의 영역에 열광하고 세상을 바꾸는 마이너적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한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리스크도 충분히 감수하기에 똑같은 것보다는 개성이 극대화된 제품들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행복한 2인자 Optimistic No.2
→ Direction : 줄이고 집중하라!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끊임없이 쏟아지는 묻지마 유행에 지쳐버린 소비자들은 이제 100에 맞추기 위해 멀티 태스킹을 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단순화하는 삶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그저 '뜨기' 때문이 아니라 검증된 필요에서 구매 이유를 찾는 이들은 시간에 쫓기며 많이 벌기보다는 삶의 균형과 여유가 중요하다고 여기며 필요한 것만 지니는 것이 실용이라 생각한다.

복잡한 곳보다는 한적한 곳을 좋아하며 소중한 하나를 중시하기 때문에 쓸모있는 것과 중요하게 여길 가치가 무엇인지 보다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