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리티지 브랜드를 찾아서
최근 국내 패션 업계는 ‘캐나다구스’와 ‘몽클레어’ 덕분에 몸살을 앓았다.
단가가 높은 겨울 한 철 장사로 1년을 버텨야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무리해서 다운 상품의 대량 생산을 감행했는데 한 순간에 바다 건너온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조리 빼앗겨 버렸다.
‘캐나다구스’와 ‘몽클레어’가 유난히 따뜻한가? 아니면 디자인이 독보적인걸까? 이들의 열풍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정답은 둘 다 ‘아니오’다. 소비자가 이들 브랜드를 선택한 것은 그들이 오랜 시간 이어온 역사와 정통성 그리고 그안에 담긴 브랜드 고유의 가치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오랜 역사와 매혹적인 스토리를 지닌 헤리티지 브랜드는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헤리티지 브랜드들은 적게는 20년에서 많게는 100년간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892년 영국의 습한 날씨 때문에 탄생한 ‘바버’의 왁싱재킷은 영국 왕가에서 사랑받으며 더욱 유명해졌다.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미국 레이건 대통령을 만났을 때 ‘바버’의 재킷을 선물하고 함께 승마를 즐긴 것은 유명한 일화.
지금에야 방수성이 더욱 뛰어난 아웃도어 제품들이 넘쳐나지만 이 가치를 인정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클래식한 향취가 묻어나는 ‘바버’의 왁싱재킷을 선택한다.
심플한 스트라이프 티셔츠 하나에도 헤리티지는 녹아있다. 1889년 프랑스 노르망디 근처에서 선원들을 위해 만들어졌던 스트라이프 패턴의 스웨터는 해군 유니폼으로 채택되며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시초가 됐다. 이후 프랑스 항해사 각종 요트 경주대회서 ‘세인트제임스’의 제품을 입고 우승을 거두며 더욱 널리 알려졌다.
오늘 날 옷장 속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대중적인 아이템인 스트라이프 티셔츠지만 패션을 좀 안다는 사람들은 모두 ‘세인트 제임스’를 고집한다.
원단도 예외는 아니다. 1963년 인디언들과 수공품을 교환하기 위해 만들던 인디언 패턴의 담요는 향후 140년 동안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브랜드들이 탐내는 콜래보레이션 대상이 됐다. 아직도 알아봐야할 브랜드는 많이 남아있다. 세월을 더할수록 빛을 발하는 글로벌 헤리티지 브랜드를 살펴보자.
1774년. 버켄스탁(Birkenstock)
여름이면 찾게되는 스테디셀러인 ‘버켄스탁’ 샌들.
코르크로 만들어진 이 신발은 ‘발에 맞춘 신발, 발 본연의 기능을 보호하면서 가장 편안한 신발’을 모토로 진화했다. 1744년부터 ‘버켄스탁’을 만들어온 독일의 신발 장인 콘라드 버켄스탁은 1915년 1차 세계대전 중 프랑크푸르트 프레드릭쉠 병원의 정형외과 워크숍에 참가해 부상을 입은 병사들을 위한 신발을 제작한다. 편안한 착화감에 대한 연구가 깊어진 것은 당연지사.
독일에서 휴가를 보내던 한 미국인이 이 신발의 편안함에 반해 미국에 수입을 시작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1777년. 켄트브러시(Kent brushes)
1777년 설립된 ‘켄트브러시’는 200여 년간 브러시만 만들어온 전문 브랜드다.
조지3세때부터 각 분야의 최고 상품에게만 부여하는 왕실납품권인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 를 수여받았으며 현재까지 영국 왕실에 납품하고 있다.
250개에 달하는 많은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며 존루이스, 셀프리지스, 해롯백화점 및 유명 헤어살롱을 비롯해 세계 50여 개 국에 진출했다.
1830년. 울리치(woolrich)
1830년 영국에서 이민 온 존 리치에 의해 미국 펜실베이나에 설립됐으며 미국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울리치’는 라인 다각화를 통해 유럽 시장에까지 어필하고 있다. 라인으로는 겨울 영하 25도의 낮은 온도에서 일하는 알래스카 건설 노동자를 위해 만든 ‘울리치 아크틱 파카’, 유럽인들을 겨냥해 이탈리아의 슬림하고 세련된 핏을 가미한 ‘울리치 존리치 브라더스’, 스트리트 아웃도어를 지향하는 ‘울리치 울렌 밀스’ 등이 있다.
1863년. 팬들턴(Pendleton)
팬들턴’은1863년 영국인 토마스 케이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가 설립한 브랜드다. 처음에는 울 담요를 오리곤 지역 인디언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인디언들이 좋아하는 패턴을 개발해 수공품들과 교환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독특한 패턴이 인기를 얻으며 140년 동안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콜래보레이션을 하며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1866년. 브룩스(Brooks)
자전거 안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랜드로 1866년 영국인 존 볼트비 브룩스에 의해 탄생했다. 그는 초기 자전거들이 나무바퀴에 철을 대는 구조로 만들어 승차감이 좋지 않은데서 착안해 자전거 안장을 최초로 개발했다.
천연 가죽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멋스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873년. 리바이스(Levi’s)
‘리바이스’는 미국인 리바이스트라우스가 서부로 이주한 후 광부들을 위해 천막에 사용하는 튼튼한 직물로 바지를 만들어 팔던것이 큰 인기를 끌며 탄생했다.
1950년대에 들어서는 기성세대간의 차이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청바지를 즐겨입게 되며 ‘젊음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때 제임스 딘이 영화 속에서 청바지를 입고 등장하며 청바지는 더욱 대중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1877년. 브래디(Brady)
‘브래디’는 1877년 영국 버밍엄에서 브래디 형제가 총기 가방을 생산하던 것에서 유래됐다.
이후 낚시 가방 등으로 범위를 넓혀갔으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스포츠 가방 브랜드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제품은 좋은 부자재를 사용해 숙련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다. 1930~1940년대 만들어진 다수의 모델들이 현재도 가장 사랑받고 있으며, 오리지널 패턴 그대로 제작되고 있다.
1882년. 둘루스 팩(Duluth Pack)
‘둘루스 팩’은 처음엔 카누 탐험을 위해 만들어졌다. 두꺼운 컨버스와 최고급 가죽을 사용해 카누 밑부분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정사각형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 이후 창립자 카밀 포아리에가 1882년에 특허 신청을 함으로써 정식 론칭되었다. ‘둘루스 팩’의 모든 제품은 창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둘루스에서 장인들에 의해 수제작되고 있다. 견고한 특성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6대까지 물려받아 사용할 정도로 대를 이어 쓰는 가방으로 유명하다.
1889년. 세인트제임스(Saint James)
‘세인트제임스’는 지역 이름에서 유래됐다. 1889년, 프랑스 노르망디 근처의 세인트 제임스 지역에서 브랜드 역사가 시작된 것. 처음에는 지역의 울 생산자들과 협력해 선원들이 입는 브레통 스웨터를 만들었다. 이는 선원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탔고, 해안경비대의 공식 공급업체가 되었다. 이후 줄무늬 패턴이 그려진 브레통 셔츠를 만들었고 해군 유니폼으로 사용됐다. 이 셔츠는 파도로부터 선원과 해군을 구분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시초가 되었다.
1889년. 칼하트(Cathartt)
‘칼하트’는 1889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창립자 해밀턴 칼하트가설립했다. 당시 그는 ‘전원으로 돌아가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노동자들을 위한 워크웨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제대공황 속에서도 특유의 스타일과 정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4년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는데, 현재는 스트리트 브랜드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1891년. 트레통(Tretorn)
‘트레통’은 1891년 스웨덴 헬싱보리 지역에서 헨리 덩커가 고무 소재를 사용해 스니커즈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특히 스웨덴 왕가에 공급되는 브랜드로 지정돼 국가 휘장을 얻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고무를 사용해 스니커즈를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었지만 ‘트레통’은 고무를 사용하면서도 불편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뛰어난 신발을 만들어 상용화시켰다. 1980년대 보트 레저를 위해 선보인 러버부츠 ‘스케리’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다.
1892년. 쏘로굿(Thorogood)
1892년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시작된 ‘쏘로굿’은 12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워커 브랜드다. 긴 역사 동안 워커를 만들어 온 노하우 덕분에 워커임에도 월등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장시간 업무를 보는 우체부, 군인, 경찰이 즐겨 착용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는 패션을 완성하는 신발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쏘로굿’은 직원들이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관리한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한다.
1892년. 바버(Barbour)
‘바버’는 1892년 스코틀랜드 출신 존 바버가 만들었다. 왁싱 재킷으로 유명한 ‘바버’는 영국 왕실로부터 로얄워런티 3개를 부여받아 영국 왕실에 공식적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브랜드다. 유명한 일화로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미국 레이건 대통령을 만났을 때 ‘바버’ 재킷을 선물하고 함께 승마를 즐겼다고 한다. 영국의 특성상 비가 자주 오는 탓에 ‘바버’ 재킷은 영국인들에게 필수 아이템이 되었고, 할리우드 스타들이 착용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다.
1897년. 필슨(Filson)
1897년 캐나다 클론다이크강 유역에서는 골드러시가 한창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금을 캐기 위해 이 지역에 모여들었고, C. C. Filson은 그들이 입을 옷과 담요 등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를 세웠다. 골드러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후에도 ‘필슨’은 명성을 이어갔다. 1914년 3월 C. C. Filson의 이름과 디자인으로 특허를 받은 크루저 재킷을 선보인 것. 이 제품은 현재까지 50만벌 이상 판매됐으며, ‘필슨’의 베스트 셀러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1901년. 치페와(Chippewa)
미국 대표 부츠 브랜드 중 하나인 ‘치페와’.
‘치페와’는 1901년 미국 위스콘신 치페와 폴 지역 인디언 부족의 이름을 딴 것이다. ‘치페와’ 부츠는 끈을 매는 형식의 아웃도어부츠인 LOGGER BOOT를 선보이며 그 역사를 시작한다. 1930년대 철도노동자들을 위한 엔지니어 부츠에 이어 40년대에 바이크 부츠, 1,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 워커 생산 등을 비롯한 패션 세계역사와 그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치페와’는 50년대에 미국에 처음으로 하이퀄리티의 최상급 가죽, 밑창인 비브람솔을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롱부츠부터 다양한 컬러까지 겸비한 제품들로 장인정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1905년. 레드윙(Red Wing)
1905년 독일출신의 미국 이민자 찰스 벡맨은 14명이 동료들과 함께 미네소타에서 인디언 추장의 이름을 따 ‘레드윙’을 창립했다. ‘레드윙’이 만들어진 초반엔 노동자들의 직종에 걸맏는 신발을 생산하게 된다.
미국 전쟁과 1,2차 세계대전, 경제공황을 겪으며 군수로 납품된 ‘레드윙’슈즈는 30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일으켰다. 생동감 있는 일꾼을 주제로 한 작품이 화가들을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미 유럽권 외에도 아랍권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레드윙’은 변함없이 ‘좋은 품질의 신발을 앞으로 몇 백년을 내다보며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백만 켤레의 신발을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1906년. 뉴발란스(New Balance)
1906년 영국 이민자 출신 윌리엄 라일리는 발에 장애가 있거나 경찰, 소방관, 우체부 등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치서포트를 만들게 됐다. 아치서포트는 닭의 세 개의 발톱이 만드는 균형에서 영감을 받아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 균형을 창조한다’ 라는 개념으로 탄생했다. 그 뒤로는 최초의 러닝 스파크화, 주문방식의 여러 스포츠 슈즈 등 다양한 슈즈를 내놓았다. 1970년대에 접어들어 ‘뉴발란스’의 트레이드 마크 ‘N’자가 들어간 디자인이 시작됐다. 그 후 1980년대 중반, 뉴발란스는 연간 300%이상의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1911.헤리스 트위드(Harris Tweed)
스코틀랜드 북부의 아우터 헤브리디스 제도에 위치한 섬의 주민들은 수세기 동안 손으로 직접 트위드를 짜왔다. 그 중 특히 헤리스의 뛰어난 직조능력은 오랫동안 잘 알려져 있었는데 주로 소작농들이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그 지역의 시장에서 생산됐고 또 구할 수 있었다.
트위드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자 모방품으로 인한 신뢰를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10년 상표를 등록하고 1911년 ‘해리스트위드’ 마크를 찍기 시작했다.
‘헤리스 트위드’는 스코틀랜드 북부의 추운 기후를 이겨내기에 가장 이상적인 원단으로 현재까지 고급 겨울의류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가며 다양한 패션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1913년. 쇼트뉴욕(Schott NYC)
1913년 뉴욕에서 아뷘 샷과 쇼트 형제에 의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비옷을 만드는 공장이었지만, 1928년 세계 최초로 전면 지퍼를 사용한 라이더 자켓 PERFECTO 시리즈를 발매했다. 버튼 사양밖에 없었던 당시, 획기적인 가죽재킷은 화제가 되었다. 이후 ‘쇼트뉴욕’은 라이더 재킷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14년. 울버린(Wolverine)
G.A. 클라우스는 피혁판매, 구두 도매회사로 출발해 1908년 워크 부츠로 미국각지의 워커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성장해 나갔다. 1914년 ‘울버린’은 내구성을 갖춘 부츠의 표준을 설정했고, 그것이 지금의 1000마일 부츠라고 불려지게 됐다.
‘울버린’의 1000마일 부츠는 ‘이 부츠를 신고 1000마일을 가도 끄덕없다’는 뜻으로 그만큼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프라이드 및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
‘울버린’ 워커부츠는 울버린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특유의 빈티지함과 색다른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제품의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울버린 워커부츠가 오랜 세월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아왔다.
1915년. 모스콧(Moscot)
뉴욕에 기반을 둔 100년 역사를 지닌 아이웨어 브랜드 ‘모스콧(MOSCOT)’은 1899년 동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Hyman MOSCOT가 맨해튼 거리에 모스콧이라는 이름으로 1915년 처음 매장을 오픈한 후 4대째 운영되고 있다. ‘모스콧’은 단순히 안경원이라는 차원을 넘어 아이웨어와 다양한 액세서리를 디자인하고 유통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다. 1930~1970년대 가장 인기있었던 유명인들이 착용한 아이웨어를 완벽하게 재현하여 만든 모스콧 오리지널은 ‘모스콧’의 대표 모델이다.
1916년. 케즈(Keds)
1890년대의 뉴요커들은 전통적인 구두와는 달리 고무아웃솔로 만들어진 신발의 특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당시 고무를 원료로 타이어를 제조하던 업체들은 고무아웃솔로 신발도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
1916년, 신발 밑창을 만들던 미국의 고무 생산 업체인 US Rubber Company도 1892년에 신발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당시 광고 대행사는 그 신발을 부드럽고 소리가 나지 않는 밑창을 가르켜 ‘스니커’라고 지칭했다. 이것이 오리지널 ‘케즈’의 시작으로 ‘케즈’가 없었다면 스니커라는 신발을 지칭하는 단어도 없었을 것이다. 케즈는 100년 가까운 기간동안 역사적인 인물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여성 스니커 시장 세계1위 브랜드로 자리 잡고있다.
1932년. 대너(Danner)
‘대너’는 1932년 창립자 찰스 대너에 의해 건립된 워커 브랜드이다. 고집과 신념을 바탕으로 미국 대공황으로 인한 경제상황에 굴하지 않고 ‘뛰어난 장인정신’과 ‘자신의 미래’를 담은 부츠 사업을 시작했다.
1932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5명의 종업원으로 시작한 ‘대너’는 수공업 형태로 소량의 부츠만 생산했다.
1960~1970년대 케네디 대통령이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등산과 하이킹이 일시적으로 유행처럼 번져 ‘대너’의 사업은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너’는 입소문을 타고 태평양 노스 웨스트 지역에서부터 ‘대너부츠’ 그리고 ‘대너’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급 상승하게 됐다.
1933년. 몽클레어(Moncler)
1933년 프랑스인 르네라미용이 자사의 공장에서 스포츠용 메탈장비로 스키장비 캠프 텐트등 스포츠 전문 용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이다.
‘몽클레어’란 이름은 프랑스 그로노블의 소도시인 ‘모네스티에르 드 클레르몽’의 지역명의 앞 글자만 따서 만들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캠핑 텐트 장비 생산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1952년 공장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인부들을 위해 보온성이 좋은 작업복을 공급하기 위해 패딩 재킷을 제작했다.
그러면서 산악용품 전문인 르네라미용이 등반가인 친구들의 패딩을 만들기 시작했고, 등산가 라이오넬 테레이에 의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따듯하면서도 가벼운 패딩은 지역 주민의 입소문으로 점점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35년. 스페리(Sperry)
1935년 폴 스페리는 그의 코카스 파니엘 강아지와 빙판길을 산책하던 중 조심히 걸어가던 본인과는 달리 자세를 잃지 않고 우아하게 걸어가는 그의 코카스파니엘을 본 후 개의 발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폴 스페리는 여기저기 파여진 스크래치와 흠집들을 찾아낸 후 생고무 아웃솔에 흠집을 내어 테스트를 해보았고 놀라운 접지력을 보이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렇게 탄생한 보트슈즈로 미국내에서 강력하게 자리매김했고 ‘스페리’는 더욱 다양한 라인을 선보였다.
1937년. 프레드페리(Fred Perry)
1937년 윔블던과 데이비스 컵에서 3차례 우승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프레드 페리가 만든 브랜드이다. 브리티쉬 전통성이 살아있는 모던 클래식한 브랜드로 초기에는 스포츠웨어였지만 현재 유럽 젊은층의 문화를 대변하는 프레픽 룩의 대명사로 탈바꿈했다. 특히 ‘프레드페리’는 ‘승리’와 ‘명예’의 의미인 월계관 로고가 있는 피켓 셔츠가 유명하다. 또한 테니스 룩을 연상시키는 모던한 디자인이 인기다.
1946년. 미네통카(Minnetonka)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 필립 밀러에 의해 처음 창설됐다. ‘미네통카’는 미국 본래의 모습을 찾는데 주력하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갖춘 전통적인 디자인을 살린 패션소품들을 주목했다. 가장 미국스러운 스타일은 인디언들의 전통적인 모카신이었다. 사슴가죽으로 만든 플랫한 창이 특징인 모카신은 패션성과실용성을동시에 갖춘신발이다.
이후 ‘미네통카’는 수작업 가공 방식의 장점인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신발로 금새 유명해졌다. 또한 ‘미네통카’ 모카신은 60~70년대 미국 문화를 이끌었던 히피 컬처의 중심에 서며 자유주의를 상징하는 패션 아이콘으로써 그 입지와 위상이 급속도로 올라갔다.
1947년. 닥터마틴(Dr.Martens)
1947년 메르텐스는 독일뮌헨에서 자신의 친구인 헤르베르트 풍크와 함께 에어쿠션 워커를 제조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1952년에는 뮌헨에 공장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신발을 생산했다. 메르텐스가 고안한 에어쿠션이 적용된 워커는 편안하면서도 내구성이 좋아 육체 노동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고, 1959년 영국의 신발 제조 업체 ‘그리그스’는 메르텐스로부터 에어쿠션 워커의 특허권 및 상표권을 인수했다. 1960년부터는 영국에서 메르텐스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읽은 '닥터 마틴'이라는 브랜드로 신발이 생산되기 시작하여 여성 전유물 부츠산업을 남성으로 확대된 이후 영국 젊은이들의 서브컬처로 상징 되고 있다.
1949년. 오니츠카 타이거(Onitsuka Tiger)
1949년 키하치로 오니츠카는 2차 세계대전 종료 직후 자신의 고향 고베에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처음 몇 번의 실패 끝에 ‘오니츠카타이거’는 농구화로 큰 성공을 거뒀다. 농구화에 이어 당시 일본 최고의 마라토너와 같이 작업하며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지 않는 러닝화 개발에 힘썼다. 이후 이 신발을 신은 마라토너가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다른 올림픽 대회에서도 큰 활약을 하면서 ‘오니츠카타이거’는 승리의 아이콘이 된다.
1957년. 캐나다구스(Canadagoose)
캐나다구스는 ‘오직 추위로부터 인간을 자유롭게 하겠다’라는 목표로 기능성에 최대한 충실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57년 캐나다에서 설립됐는데, 처음에는 우비나 기능성 외투를 생산하다가 1972년에 겨울용 털 외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1985년부터 거위털 파카를 생산했다. 캐나다구스의 모든 제품은 100% 수작업 공정을 거치며, 상품라인에 1~5단계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 대표 아이템인 익스페디션은 영하 30도까지 견딜만큼 방한 기능이 탁월하다.
1959년. 알파인더스트리(Alpha industries)
‘알파인더스트리’는 1959년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의 공장 지하실에서 군복 제작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낮은 인지도로 미국 국방부에서 소량으로 구매했지만, 베트남 전쟁이 심화되며 국납업체로 크게 성장했다.
1970년대 들어 ‘알파인더스트리’의 우수한 기능성이 입소문을 타며 군인들이 일반인에게 판매하자, 상업 의류까지 출시하기에 이른다. 현재 이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밀리터리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967년. 잔스포츠(Jansport)
‘잔스포츠’는 1967년 배낭과 아웃도어 장비들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자유, 모험, 여행을 떠나며 즐거움을 떠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한 가방, 배낭, 아웃도어 장비들을 제작한다.
1990년대 학생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잔스포츠’의 가방은 최근 추억을 되새기려는 복고열풍과 함께 브랜드에 담긴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스마트 컨슈머의 부상으로 인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1969년. 라벤햄(Lavenham)
퀼트웨어 전문 브랜드 ‘라벤헴’은 1969년 영국에서 승마 애호가의 요청으로 겨울철 말에게 덮어주는 러그를 퀼트 나일론으로 제작하면서부터 유래됐다.
이 퀼팅 재킷은 포멀한 동시에 캐주얼한 이미지를 부여해 다양한 스타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패션성은 물론 장기간 입어도 변형되지 않는 우수한 내구성 때문에 영국에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으며, 현재는 신소재나 스타일을 늘려 패션 브랜드로써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위치를 다지고 있다.
2014년 1월 29일 패션인사이트
이전글
![]() |
아동용 한복, 영국산 소재 인기 |
|---|---|
다음글
![]() |
中, 韓섬유 강력한 경쟁자 급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