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보면 한국 패션 보인다?
일본을 보면 한국 패션 해법이 보인다? 20년의 잃어버린 세월을 보내는 동안 역신장과 정체의 긴 터널을 보내온 일본 패션 마켓. 수입 시장도 훌쩍 앞서갔고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파고도 먼저 넘는 등 우리보다 매(?)를 훨씬 일찍 맞은 일본 패션마켓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좋은 텍스트북이다. 특히 최근 유통의 변화나 해외 직수입 브랜드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일본 토종 브랜드들의 면면을 보면 우리 패션브랜드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려준다.
최근 일본 패션 시장도 양극화가 심하다고 한다. 고급 럭셔리 브랜드, 「유니클로」나 「H&M」 「자라」 등 저가격의 덩치큰 패스트패션 브랜드들 사이에서 쫓기고 밀리면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있는 일본 토종 브랜드들..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적절한 가격대에 퀄리티 좋고 부가가치 높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일본 토종 기업들은 꾸준히 살아남아 사랑받고 있다. 또 새로운 니치 시장에 도전하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 결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신생기업들도 있다.
이중 월드사, 투마로랜드와 같이 전통적인 어패럴 기업들은 유통 다변화와 각 유통에 따라 차별화된 컨셉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월드사는 어패럴 메이커에서 백화점에 직영점을 갖고 매장을 운영하고 매장에서 기획 생산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 백화점 어패럴형 SPA 모델의 시초를 만든 기업이다. 작년부터 월드사의 테라이 사장은 그동안의 어패럴형 SPA 방식에서 리테일형 SPA 형식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점이 지금까지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투마로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셀렉트숍으로 착각하고 또 셀렉트숍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감도 패션을 추구한다. MD 출신은 대부분이 매장의 판매 경험자다. 이들은 고객 접객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매장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해 상품 기획에 반영한다. 투마로랜드는 좋은 철학과 개념이 포함된 일관된 브랜딩 정책으로 많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줌으로써 탄탄한 고객층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셀렉트숍 JUN그룹은 카리스마적인 삶과 가치관을 동경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현재 여성복 라이프스타일숍을 전개한다. 바로 빅히트를 기록한 「메종 드 리퍼(Maison de Reefur)」다. 이는 일본의 인기 모델 린카(梨花:Rinka)가 프로듀스하는 매장이다. 린카는 ‘일본의 케이트 모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존재로서 다이칸야마의 「메종 드 리퍼」직매장은 연일 젊은 여성 소비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신생기업 마크스테일러, 매슈 스타일 랩, 바로크제팬 등은 신생 여성복 기업으로 대표적인 곳. 2000년대 후반에 나온 이 회사들은 젊은 경영자와 패셔니스타 직원들이 대부분. 학생 때부터 매장에서 판매 사원으로 근무하거나 경험을 쌓으면서 고객과 브랜드 팬의 성향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들 자신도 자기가 근무하는 브랜드의 팬이기도 하다.
이들은 젊은 기업답게 현장(매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딱 지금의 세대에 맞는 PR 방식으로 발신해 현재 영 캐주얼 여성복 존에서는 가장 잘나가는 브랜드들을 이끈다. 이들의 공통점은 SNS, PR, 미디어, 이벤트(도쿄 걸즈 컬렉션: 매년 3만~4만명이 관람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 등 마케팅에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본지 패션비즈가 글로벌 파고 속에 해법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일본 여성복 브랜드들을 도쿄발 기사로 취재해 실었다. 이들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살아남은 위기의 여성복 탈출구를 찾아본다.
*관련기사; 글로벌 파고 이겨낸 일본 토종 여성복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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