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신사복 고급화 가속

2014-02-12 00:00 조회수 아이콘 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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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신사복 고급화 가속

백화점 추동MD 수입 정장 강화 대응

올해 신사복 업체의 고급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삼성에버랜드패션부문(이하 삼성패션)의 갤럭시, 엘지패션 ‘마에스트로’ 코오롱Fnc의 ‘캠브리지멤버스’ 등 대형 신사복 브랜드들은 소재고급화와 캐주얼 보강, 수입제품과 맞춤복 확대 등 다방면에 걸친 고급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 추동시즌 백화점들이 해외 정장군 강화에 초점을 맞춘 MD계획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풀이된다.

백화점들이 앵커숍을 대상으로 경쟁력이 낮거나 컨셉 차별화에 뒤처지는 내셔널 신사복 비중을 낮추는 대신 수입군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미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

롯데백화점 남성 정장팀 한승재 CMD는 “수입 정장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MD변화가 요구된다.”며 “한정된 매장에서 내셔널 브랜드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력 강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패션의 ‘갤럭시’는 기존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이미지 부각을 위해 새로운 SI를 적용해 매장 인테리어를 전면 교체한다. 기능성을 갖춘 유틸리티 제품과 이태리 독점 수입 소재 비중을 높인다. 이에 맞는 패턴도 개발한다.

엘지패션의 ‘마에스트로’도 수입 소재의 비중을 높이고, 개별 수트라인을 확대 한다. ‘마에스트로 바이 라르디니 수트’, ‘알베로 바이마에스트로 재킷’ 등 소재와 패턴 등에 차별화를 두고 이탈리안 클래식에 대한 컨셉과 상품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또 맞춤 라인 ‘나폴리330’의 서비스 질도 높이기로 했다.

코오롱Fnc의 ‘캠브리지멤버스’는 수트 위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특종군과 캐주얼 아이템을 대거 보강 한다. 이를 위해 캐릭터캐주얼 출신의 최욱진실장을 영입했다.

또 맞춤 라인 ‘비스포크’를 운영하는 맞춤 장인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패턴 개발과 원단 확보, 스타일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더베이직하우스의 라이선스 신사복 ‘다반’도 올 하반기 대대적인 시스템 변화에 나선다. 수입을 병행한 고가 전략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나서면서 연중 2회 시즌오프를 제외한 기간에는 노세일 정책을 편다.

특화 아이템인 언타이드 셔츠, 몬순 수트 등 이미 마니아층이 형성된 수입 라인을 보강하고 구두, 가방 등 프리미엄 액세서리 전개를 통해 기존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다.

수트 라인은 젊은 층을 겨냥한 슬림 라인을 비롯해 전체적인 패턴도 수정한다.

한편 업계에서는 신사복 주력유통인 백화점에서의 생존 전략으로 고급화가 계속되면서 고가 지향적인 제품개발에 치우쳐 자칫 가격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4년 2월 12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