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캐릭터 시장에 복고 바람
볼륨·실루엣 강조한 제품 대거 출시
올 봄 캐릭터·커리어 등 숙녀복 시장은 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복고 스타일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가슴과 허리를 강조하는 실루엣, 원단의 패턴 또는 프린트로 액세서리의 역할을 대신하는 화려한 무늬, 반짝이거나 속이 비치는 장식 등 여성미를 부각시키는 경향이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
업계는 ‘80년대 패션’이라는 트렌드의 큰 흐름을 따르면서도 솟은 어깨, 큰 단추 등 다소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요소들을 제거해 시장성과 대중성을 확보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디자인 경향은 상의나 하의, 아우터 할 것 없이 신체의 볼륨을 드러내는 것이다. 제시앤코(대표 전희준)의 캐릭터 ‘제시뉴욕’이 내놓은 원피스는 탑 부분은 탄성이 있는 원단을 사용하고 스커트 부분은 풍성하게 해 전형적인 S자 실루엣을 만들었다. 신신물산(대표 신완철)의 ‘에스쏠레지아’는 평이한 디자인의 저지소재 탑에 가슴과 허리 부분을 레이스로 덧 대, 화려한 온타임 룩을 만들었다.
바로 직전 시즌 오버 사이즈 핏이 유행했음에도 올 봄 시즌 업계가 내놓은 주력 아우터는 상반된 모습이다. 루즈 핏 트렌치코트도 벨트를 묶어 허리를 강조하는 식이다.
인동에프엔의 ‘쉬즈미스’가 올 봄 대표 상품으로 밀고 있는 트렌치코트는 허리끈을 묶었을 때 스커트처럼 퍼지며 떨어지는 실루엣과 상의의 짧은 케이프가 더해져 클래식한 여성미를 살렸다. 이 제품은 첫 출고 물량 3000장을 완판하고 현재 3500장 리오더를 진행중이다.
패턴과 프린트도 보다 강렬한 시각적 느낌을 준다. 스트라이프, 스퀘어, 기하학적 무늬를 과감한 배색으로 상의와 원피스, 티셔츠에 사용했다. 니트도 단색의 풀오버나 앙상블 등 이너웨어에서 패턴을 가미해 아우터 역할을 소화하도록 했다.
아이디룩의 ‘기비’가 출시한 화이트와 블루 컬러의 기하학적 패턴을 적용한 니트 재킷은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복고 무드를 가볍게 풀어냈다.
박선영 인동에프엔 기획실 이사는 “컨템포러리는 이제 더 이상 신선하지 않고, 미니멀리즘은 단순하고 정형화되어 재미가 없다. 이에 대한 거부감이 과감하게 개성을 표현했던 80년대를 추억하게 한 것 같다. 경기 불안을 강하게 느끼다 보니 한창 버블이 일었던 시기를 동경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4년 2월 17일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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