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웃도어 상표권 인수 는다
아시아 지역 판권 이어 해외 본사 인수도 추진
국내 업체들이 해외 아웃도어 상표권을 인수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상표권을 인수하거나 글로벌 본사 인수 추진에도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업체의 해외 아웃도어 상표권 인수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다. 에델바이스아웃도어(현 밀레)가 ‘밀레’를, LG패션이 라푸마를, 케이투코리아가 ‘아이더’의 국내 상표권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
이후 한동안 인수보다 라이선스 런칭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신규 및 중견 브랜드들이 매출 호조를 보이며 다시 업계 이슈로 떠올랐다.
초창기 상표권을 인수한 ‘라푸마’, ‘아이더’, ‘밀레’가 본사에 지급해 왔던 로열티에 대한 잉여 자금을 유통 및 마케팅에 올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밸류 업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아시아, 나아가서는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는 방향까지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달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의 아시아 판권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국내 상표권을 인수한데 이어 ‘와일드로즈’가 런칭 3년 만에 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 판권까지 인수, 중국 등 해외 사업을 시작한다. 1단계로 대만, 2단계 중국, 그리고 3단계로 일본, 홍콩 등지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라페스포츠도 현재 전개 중인 스페인 아웃도어 ‘터누아’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올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중가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상표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본사와의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상표권 인수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글로벌 브랜드 인수 및 상표권 확보 등 다양한 다각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올 상반기 미국 글로벌 아웃도어 인수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패션 및 스포츠 브랜드 본사 인수는 종종 있었지만 글로벌 아웃도어를 국내 업체가 인수한 사례가 없다. 고속 성장으로 부를 축척한 업체들이 국내 상표권 뿐 아니라 해외 본사 인수도 추진하면서 M&A 시장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2월 18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