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션유통,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주도

2014-02-18 00:00 조회수 아이콘 3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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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션유통,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주도

현재 일본은 ‘저널스탠더드 퍼니처’, ‘어번리서치 스토어’, ‘비밍 라이프스토어’ 등의 의류 편집숍의 진화에서부터 ‘프랑프랑’이 새롭게 선보인 ‘라 부티크’, 스페인 브랜드 ‘자라’가 전개하는 ‘자라홈’, 그리고 북유럽 인기를 타고 덴마크에서 날아 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Sostrene Grene’까지 온통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열풍으로 가득하다.

일본은 2000년부터 복합쇼핑몰이 새로운 유통의 중심 세력으로 떠올라 현재 200여개의 복합쇼핑몰이 성업 중이다. 이 복합쇼핑몰 내에 구성되는 앵커 테넌트로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다. 도쿄의 대표적인 타워인 ‘스카이트리’를 끼고 있는 소라마치 쇼핑몰(왼쪽)과 마쿠하리에 지난해 12월 20일 오픈한 이온몰 전경.

 

최근 일본의 패션 유통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2000년부터 유통 환경이 급변하면서 복합쇼핑몰이 급속도로 활성화되기 시작해 현재 일본에는 200여개의 복합쇼핑몰이 성업 중이다.

백화점이 하락하고 차세대 유통의 주도 세력으로 떠오른 복합쇼핑몰이 일본 패션 유통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유통의 핵심 세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같이 일본 유통을 주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에는 요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일색이다. 지난해 12월 20일 신규 오픈한 이온몰 마쿠하리점뿐만 아니라, 요코하마에 새로 오픈한 마크이즈(MARK IS) 쇼핑몰, 도쿄 마루노우치의 우편국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키테(KITTE)’ 쇼핑몰, 기존 도쿄 시부야의 히카리에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복합쇼핑몰마다 온통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 앵커 테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11년말 오픈한 도쿄 ‘스카이트리’를 끼고 있는 소라마치 쇼핑몰은 대부분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채울 정도로 높은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0년 이상 일본의 패션 시장을 주도한 편집숍 브랜드의 진화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일본의 패션 유통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존 의류 중심 편집숍이 진화(어반리서치 도어스)하는가 하면 새롭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에프터눈티, RHC), 멀리 해외 덴마크에서 날아 온 브랜드(SOSTRENE GRENE)까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저널스탠더드가 선보인 ‘저널스탠더드 퍼니처’와 ‘relume’, 빔스가 선보인 ‘비밍 라이프스토어’와 ‘빔스 타임’, 그리고 유나이티드애로우의 ‘유나이티드애로우 뷰티&유스’ 등 기존 패션 편집숍 브랜드들이 하나같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시장을 주도한다는 것을 증명하듯 기존 패션 편집숍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연이어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어반리서치 스토어’와 ‘어반리서치 도어스’도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대거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신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출현도 계속 이어졌다.

대표적인 생활용품 브랜드인 ‘프랑프랑’이 새롭게 선보인 ‘라 부티크’, 스페인 브랜드 ‘자라’가 선보인 ‘자라홈’, 그리고 북유럽 트렌드 상승세를 타고 덴마크에서 날아 온 ‘Sostrene Grene’의 상륙까지 일본 내 신규 브랜드 출현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일본 진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떠오른 ‘액터스’, 캘리포니아 해안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가 특징인 ‘RHC’ 외에도 ‘salut’, ‘에프터눈티 리빙 리믹스’, ‘스티치’ 등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편집숍 ‘투마로우랜드’와 ‘오프닝세러모니’ 등 일본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셈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구성하는 아이템은 생활 전반에 걸친 상품들로 각양각색을 이룬다. 의류는 기본이고 가구, 침장류, 그릇, 향초, 인형, 문구, 화분, 주방 용품, 바디 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상품을 모두 다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템 종류가 늘었다고 과거보다 패션 비중이 준 건 아니다. 전반적으로 매장의 사이즈가 커진 것으로 보는 게 정확하다. 패션의 아이템 수와 비중은 그대로인데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종류가 대거 확대된 것이다.
 

 일본 하라주쿠의 자일(GYRE) 쇼핑몰 3층에는 뉴욕 미술관으로 잘 알려진 ‘모마’의 모마디자인 스토어’가 자리해 한 단계 진화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도쿄 하라주쿠의 오모테산도 힐즈와 맞은편에 자리잡은 자일(GYRE) 쇼핑몰에도 어김없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샤넬’이 1층에 자리잡은 자일(GYRE) 쇼핑몰 3층에는 ‘모마 디자인 스토어’가 자리해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숍의 한 단계 진화된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이곳에서는 지난 1월 25일 일본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이세이 미야케’의 독특한 디자인 백(BAG)이 별도의 코너에 마련돼 고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판매되었다.

또 하나,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공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특징이 매장 내에 커피나 빵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F&B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이다.

의류 구매와 집안에서 필요한 용품을 쇼핑하고, 잠시 쉬면서 식사나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들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시설들을 마련해 자연스레 매출을 끌어 올리는 효과를 얻고 있다.

어반리서치의 ‘그린바’, 에프터눈티의 ‘티스탠드’ 등이 대표적인 편집숍 내 구성된 F&B 시설로, 이들은 라이프스타일 매장 내 별도의 코너에 자리해 고객들에게 휴식과 함께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브랜드의 로열티까지 높여주고 있다.

국내 대표 편집숍 ‘원더플레이스’를 전개하는 김영한 대표는 “일본의 패션 유통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보다 최소 10년은 앞서 있어 국내 편집숍이 나아가야 할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이 먼저 보여 준 것처럼 우리나라도 패션 편집숍 붐이 일어 난 다음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진화하고, 이와 함께 프리미엄 편집숍과 디자인 전문 편집숍 등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2014년 2월 18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