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슈즈, 가격 인하 도미노
볼륨화 경쟁력 확보로 중가 시장 확대
수입 슈즈 브랜드들이 잇달아 가격을 내리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주요 직수입 브랜드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번 시즌에 걸쳐 10~30% 가격을 하향 조정하며 본격적인 경쟁 모드에 진입하고 있다.
가두점과 쇼핑몰 주력의 중가 수입 브랜드들은 유통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백화점 브랜드는 제화 조닝에 중저가 수입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가격 방어를 위해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
여기에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와 병행 수입 확대 등에 따른 대응책을 미리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도 작용하고 있다.
트라이본즈의 싱가포르 슈즈 ‘찰스앤키스’는 이번 시즌 제품부터 15%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
이 회사는 런칭 이후 한국형 라스트나 굽을 개발하고, 고가 소재 적용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상승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중심가를 8만원까지 낮춰, 런칭 당시 가격을 유지키로 했다.
유통이 로드숍과 쇼핑몰에 편중돼 있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정상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1인당 종전 1.3족에서 1.8족까지 판매 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리테일그룹의 홍콩 직수입 슈즈 ‘스타카토’도 10% 인하해 봄여름 상품의 중심 가격이 10만원대 중반이 된다.
이 회사는 백화점에서 가격 경쟁력을 구축한 다음 볼륨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구 제일모직)으로부터 내달 ‘나인웨스트’를 이관 받게 되는 지알아이코리아는 가격을 20% 내리기로 했다. 조정 이후 평균 판매가가 15~18만원대가 된다.
‘나인웨스트’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홍콩의 지알아이가 지난해 직진출하면서 마진 확보가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더브랜드에이전시도 브라질 젤리 슈즈 ‘멜리사’의 가격을 20%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 제품이 10만~20만원대, 콜라보레이션 라인이 15~20만원 대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스타럭스의 캐나다 컨템포러리 슈즈 ‘알도’가 가격을 30% 내렸으며 넥솔브도 덴마크 레인부츠 ‘일세야콥센’ 가격을 30% 인하한 바 있다.
2014년 2월 20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