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유통街, 4050 여성 러브 콜

2014-02-21 00:00 조회수 아이콘 3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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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유통街, 4050 여성 러브 콜

편집숍·라이프스타일 숍 등 버전 진화


패션·유통업계가 패션 시장의 ‘큰 손’ 4050 여성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적극적인 구애를 시작했다. 고정고객에 안주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4050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감성적인 숍 브랜딩에 나서고 있는 것.

김주현 롯데백화점 여성 크리에이티브 CMD는 “CRM 분석 결과 4050 소비층의 수입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데, 이는 국내 브랜드 만족도가 떨어지기도 하거니와 ‘특별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다고 본다. 이러한 ‘감성’을 잡는 브랜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우선 업계는 디자인과 컬러 등 제품 자체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이 떠난 만큼 상품구성부터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기존에 엘레강스·마담정장·디자이너 부티크로 대변되는 정형화된 디자인이 아닌, 세련되고 젊어 보이는 컨템포러리 캐주얼이 중심이다.

40대를 위한 SPA를 모토로 한 탑비젼(대표 전유진)의 ‘마리끌레르’는 컨템포러리 무드를 더 다양한 상품군에서 풀어낸다. 주력 품목인 우븐 셔츠 외에 레이어링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니트와 베스트, 재킷, 트렌치코트 등 아우터와 섬유 잡화를 강화한다. 제이와이(대표 채현규)는 ‘빅토비비’를 라이프 스타일 숍 브랜드로 전환키로 하고, 점퍼와 티셔츠, 셋업물 위주의 디자인에 변화를 준다.

부연미도(대표 김승곤)의 ‘에꼴드빠리’는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컨셉으로 설정, 40대 이상을 위한 세련된 캐주얼라징을 선보이고, 향수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여성 신 콘텐츠 개발에 나선 롯데는 중장년을 위한 수입 편집숍 ‘라뉴(L’ANEW)’를 런칭, 이달 28일 잠실점에 오픈한다. 중년 여성이 선호하는 소재와 패턴, 핏을 가진 이태리 등 유럽 브랜드 의류와 잡화 일체를 취급한다. 갤러리아는 리뉴얼을 마치고 다음달 13일 오픈하는 웨스트 2층 전체를 아예 여성 컨템포러리 컬렉션 숍으로 꾸민다. 황상연 바이어는 “브랜드 별 매장 구분이 아닌 동일 아이템 그루핑 형태에 영캐주얼과도 층 분리를 했다. 젊고 트렌디한 백화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유입이 되지 않았던 중장년 소비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프 스타일 숍’이라는 정체성에 맞춰 옷 만 파는 매장이 아닌 주 고객층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VMD도 변화를 시도한다.

‘라뉴’는 까페 같은 분위기의 숍을 인테리어 포인트로 잡았고, ‘마리끌레르’ 역시 중년 여성들의 관심이 큰 힐링, 내추럴 컨셉으로 기존 커리어 매장과 차별화한다. ‘빅토비비’는 신규 개설 매장부터 카페와 베이커리 복합구성을 기본 메뉴얼로 한다.

2014년 2월 21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