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 코트의 화려한 부활

2014-03-04 00:00 조회수 아이콘 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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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 코트의 화려한 부활

봄 주력 아이템 부상

트렌치 코트가 돌아왔다.

봄 간절기 대표 아이템임에도 수년간 주목받지 못했던 트렌치코트가 올 봄 여성복 시장 주요 아이템으로 다시 부상했다.

업계에 의하면 여성복 각 브랜드에서 2월부터 출고하기 시작한 트렌치코트가 월 매출 마감 결과 정상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트렌치코트는 봄과 가을 전략 상품이기는 하지만 일부 캐릭터 브랜드를 제외하면 라이더 재킷과 야상 점퍼, 보이프렌드 재킷 등에 밀려 수년 간 부진 아이템에 머물러 왔다. 그러던 것이 올 해는 트렌드를 주도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최근 가장 크게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은 ‘전지현 효과’에 힘입은 인동에프엔의 커리어 ‘쉬즈미스’다. 전속모델인 전지현이 극 중 착용한 두 개 스타일은 출시 후 열흘이 안 되어 각각 3천장이 판매됐다. 보통 간절기 품목은 리오더를 하지 않지만 한 개 스타일은 이례적으로 2천장이 넘는 추가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영 캐릭터 ‘보브’와 ‘지컷’, 두 개브랜드의 2월 베스트 아이템 역시 트렌치코트다. 그동안에도 봄 시즌마다 디테일에 변화를 준 변형 트렌치코트를 전략 상품으로 내놓기는 했지만 올 2월은 동일 출고 물량 기준 트렌치코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린컴퍼니가 전개하는 ‘케네스레이디’와 ‘케이엘’은 설 직후 각 3~4개 스타일을 출시, 20여일 만에 전 스타일이 5백장 이상씩 팔려나갔고, 신신물산의 ‘에스 쏠레지아’는 키 작은 여성들을 위한 7부 소매에 하프길이 트렌치코트를 내놔 7백장 가량을 판매했다.

패션랜드의 영캐주얼 ‘무자크’는 올 봄 5가지 스타일의 트렌치코트를 출시했다. 그 중 2개 스타일은 판매기간이 채 한 달이 못 되어 각각 1천장이 판매됐고, 3개 스타일은 각 6백장씩 판매된 상황이다. 3월 중 전 스타일 완판을 예상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여성 간절기 상품 구성이 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트렌치코트는 아우터 판매율 1위다. 패션 전문몰 ‘아이스타일24’의 경우 2월 한 달 간 판매된 전체 봄 아우터 중 트렌치코트 비중이 21%를 차지했고, 특히 올 해 트렌드 컬러인 파란색 트렌치코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90% 이상 뛰었다.

업계는 트렌치코트 판매량 증가로 간절기 영업에 활기를 띄게 되면서 한 시름을 놓는 분위기다. 겨울 부진을 만회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를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객단가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렌치코트의 인기가 여러모로 반갑다. 트렌치코트 판매율이 좋으면 머플러와 스카프, 숄더백 등 코디 상품 판매가 동시에 활성화된다. 또 클래식한 아이템이어서 세일이나 상설 판매 시에 트렌드 저항이 없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4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