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잡화’ 짭잘한 시장으로 부상

2014-03-10 00:00 조회수 아이콘 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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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잡화’ 짭잘한 시장으로 부상

대기업 2~3개 브랜드 동시 다발 런칭


패션 중·대형사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패션 잡화를 추가하고 있다.

이번 시즌 핸드백을 런칭한 한섬을 비롯해 세정, 신원, 코오롱, 베이직하우스 등 국내 20대 패션 기업 대부분이 패션 잡화 사업에 경쟁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잡화 사업을 처음 시도하면서도 2~3개 브랜드를 동시다발적으로 런칭하는 등 속도와 규모면에서도 거대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섬이 ‘쿠론’성장의 주역인 윤현주 상무를 영입해 이번 시즌 핸드백 ‘덱케’를, 내년 프랑스 라이선스 ‘랑방’ 핸드백을 런칭키로 했다.

신원은 패션 잡화 ‘세스띠’에 이어 슈즈 ‘페슈라’를 도입했으며, 앞으로 직수입과 라이선스 핸드백을 보강할 계획이다.

세정은 ‘디디에두보’ 주얼리에 이어 액세서리 ‘올리비아엘’과 ‘듀아니’를 런칭했고, ‘써코니’와 ‘캐터필라’로 슈즈 사업까지 손을 뻗쳤다.

SK네트웍스는 ‘디케이앤와이 핸드백’에 이어 지난해 ‘루즈앤라운지’를 런칭했다.

더베이직하우스의 디자이너슈즈 ‘겸비’는 이번 시즌 롯데 잠실점 입점을 시작으로 영업을 개시 했다.

‘라빠레뜨’로 재미를 본 보끄레머천다이징도 디자이너 핸드백 ‘지나미’를 이번에 선보였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일부 의류업체들이 잡화시장에 진출해 초반부터 성공적인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는 블랙마틴싯봉·슈콤마보니·쿠론·루즈앤라운지·디디에두보 등이 꼽힌다.
 
골프웨어 사업만 했던 슈페리어홀딩스는 ‘블랙마틴싯봉’으로 런칭 2년 만인 지난해 36개에서 매장 연매출 280억원을, 올해는 50개점에서 3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세정은 ‘디디에두보’ 주얼리를 런칭해 9개 매장에서 지난해 매출 목표치를 250%나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슈콤마보니’를 런칭, 3년 만에 유통과 매출이 3배나 증가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여 올해 4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핸드백 ‘쿠론’은 런칭 3년차에 600억원을, 올해는 7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 두 브랜드는 지난해 자사 전 브랜드 중 고효율 3위권 내에 들었을 정도다.

최근 광고 모델 전지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SK네트웍스의 ‘루즈앤라운지’ 핸드백 역시 작년 25개점에서 100억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 300억원의 매출에 35~40개점을 열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펼치는 패션 잡화 사업의 공통점은 국내외 시장 동시 공략이다.

해외 진출은 패션 중대형사들이 패션 잡화 사업을 결정하게 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한섬의 ‘덱케’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프랑스 동시 런칭을 시도하며, 세정은 ‘디디에두보’를 미국, 프랑스에 진출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브랜드 등록까지 해놓았다.

SK네트웍스의 ‘루즈앤라운지’는 면세사업을 시작으로 상반기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지나미’는 싱가포르 지사와 리본즈닷컴 입점 협의 중이며 3년 내 중국에 15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슈페리어홀딩스의 ‘블랙마틴싯봉’과 코오롱FnC의 ‘쿠론’도 연내 중국에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섬의 윤현주 상무는 “의류 중심 기업들이 SPA와 같은 위협 요소에 대응하기 위해서 잡화를 통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짜기 위한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사이즈 부담이 적은 잡화로 해외 사업에 진출해 외형 확대를 노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3월 10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