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인건비·무관세 찾아 동남아 3국行
가파른 인건비 상승‥품질 관리 문제 여전‥韓·中FTA 체결 기대
국내 패션업체들이 제3국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인건비 상승, 낙후된 환경, 품질 문제 등 풀리지 않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인건비는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국내 패션업체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국내 패션 업체들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제3국을 생산기지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와 무관세 혜택이다.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면서 울과 면 소재의 혼용율이 50% 미만인 모든 의류 제조 품목은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납기가 길어지더라도 선호해 왔던 것.
하지만 업계는 최근 이 지역 국가들의 인건비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동남아 생산만을 고수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인건비는 전년대비 20% 이상 올랐으며, 방글라데시는 75%, 인도네시아 역시 2012년 30% 이상 올랐다. 캄보디아는 지난달부터 월 최저 임금을 미화 80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올해 역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인건비가 급격하게 상승하자 현지 공장들 역시 임가공에 대한 강력한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글로벌 SPA와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국내 업체들은 인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국내 업체들에게 완제품을 납품하는 OEM 업체들은 제3국 생산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패션업체들은 직접 생산을 통해 OEM 업체로 들어가는 10~15% 가량의 마진을 줄여 인상된 인건비를 충당하고자 나섰다. OEM 업체들 역시 동남아 현지 생산 공장과 업무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고 주로 중소 기업 단위인 경우가 많아 현지 인력 파견 역시 쉽지 않다.
이미 중국 수준으로 생산 인프라가 갖춰진 베트남의 경우에는 한국인이 체류하며 운영하는 공장이 상당수지만 미얀마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새롭게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원부자재 조달이나 품질 관리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중 FTA 체결을 기다리는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올해 통상 정책 1순위에 한·중 FTA 체결을 설정해 놓고 있으며 이 달 10차 협상에 들어간다. 협상에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내 체결될 경우 즉시 관세 철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우철 텍스 아이엔제이 대표는 “중국과 FTA가 쳬결되면 당장 품목별 13~18%에 달하는 관세가 사라진다. 결과적으로 동남아 3국 생산보다 원가가 더 저렴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18일 어패럴뉴스
이전글
![]() |
빅뱅! 아웃도어 슈즈 마켓 |
|---|---|
다음글
![]() |
중견 패션기업, 잡화 브랜드 런칭 잇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