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겨울 쏠림 갈수록 심화
연간 비중 40~50% 달해
여성복의 겨울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해 서울 및 지방권 주요 백화점의 여성영캐주얼 매출을 집계한 결과 빅 3 본점을 포함한 점포 대부분이 연간 매출 대비 겨울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 본점의 경우 1, 2월과 11, 12월의 매출이 2백49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10월을 겨울 간절기에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 잠실점과 현대 무역점, 신세계 강남점 등 그밖의 주요 점포들 역시 1, 2월과 11, 12월의 매출이 40~45%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해인 2012년에 비해 점포 별로 5% 포인트에서 10% 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겨울 시즌에 올인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겨울 다음으로 판매 기간이 긴 여름 시즌은 거의 비수기로 전락했다. 대부분 점포가 5월부터 8월에 이르는 4개월 간의 매출이 겨울 시즌의 절반 수준이거나 절반을 조금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단품 중심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여름 시즌, 인터넷 쇼핑몰이나 SPA 등 저가 채널로 구매력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를 이유로 실제 많은 업체들이 여름 시즌 비중을 축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업체들이 수년 전부터 봄, 가을 비중을 줄이고 여름, 겨울에 주력해 왔음에도 불구 봄, 여름, 가을의 매출 비중이 거의 차등이 없어지면서 겨울 시즌의 비중을 더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주저앉은 이유도 지나치게 비중이 높아진 겨울 시즌의 부진이 큰 타격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겨울 시즌, 그 중에서도 아우터 품목에 올인했는데, 생각보다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대적으로 나머지 시즌에 대한 집중력은 많이 떨어져 겨울 한 시즌을 삐끗하면 1년이 날아가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2014년 03월 21일 어페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