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대전 은행동·수원 남문
광주 충장로 - 여전히 봄 같지 않은 봄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은 3월이 이어지고 있다. 1~2월 역신장이 이어져 이달에는 반등을 기대했지만 전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유동인구도 20~30% 가량 급격히 줄었다. 선물 구매가 많아지는 화이트데이(14일) 특수도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이달 중순부터 10대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면서 매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장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리점주와 건물주 모두 패션 브랜드 매장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현재 이 곳에 매장을 내놓은 상가가 상당수지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권리금이나 월세 등 임대 비용도 소폭이지만 하락 추세다.
최근 새로 오픈한 매장은 이너웨어 ‘와구’와 ‘원더브라’가 전부다. 봄이 됐지만 간절기 아이템인 긴팔 티셔츠, 바람막이 점퍼 등의 판매율이 저조하다. 대부분의 쇼핑객이 바로 반팔 티셔츠와 같은 여름 상품 구매를 하고 있다. 매장에서도 이에 대응해 간절기 아이템을 대폭 줄인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여전히 ‘뉴발란스’와 ‘유니클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데상트’의 인기도 치솟기 시작했다. 다른 상권에 비해 SPA 보다 스포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10~20대 유동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쇼핑몰 와이즈파크와 NC웨이브는 여전히 기대 이하의 매출에 머물고 있다.
대전 은행동 - 5월 지역 행사 유치
최근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은행동 상인회 회장 선출이 오는 27일 투표를 통해 진행되며 이번 선출 작업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관내 행사 유치 및 집객력 확보를 위한 광역 단체장과 적극적인 교섭 요구에 나서게 된다는 것이 일대 점주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은행동 로데오 메인 거리에 대전시로부터 유치한 스카이로드가 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관내 행사를 제대로 유치하지 못해 사실상 큰 유동인구 확대에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 상인회는 올해 관내 행사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오는 5월 은행동 상권은 지역 축제를 유치했다.
이는 3년 만에 처음 진행하는 관내 행사로 이를 통해 겨울 시즌 이후 주춤 한 봄 시즌 의류 업종의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상권 내 의류 업종은 이달 들어 전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더딘 상황이다. 또 지난해부터 비어있던 일부 임대 점포가 여전히 공실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곳 가두상권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도움말: 김상용 ‘디스커버리’ 점주
수원 남문 - 보세 매장 철수 속출
전 달에 비해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의류 매장은 특히 힘들었고, CNA 등 특정 잡화점 일부와 먹거리 점포만 호황을 누렸다.
신학기 특수가 사라지고 기온이 낮고 바람이 찬 날이 잦아 봄 상품 판매가 주춤했다. 연말정산 등으로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면서 쉽지 않은 한 달을 보내는 중이다.
의류 매장 중에서도 보세 매장의 부침이 더욱 심하다. 제도권 브랜드는 폐점이 없었지만 교동빌딩 주변 10m 반경으로 보세 의류점 6개가 문을 닫았고 공실 상태다. 한 달 기본 임대료 120~180만원에 기타비용 등을 감안하면 최소 200만원 이상이 지출되지만 그 이상 매출을 내기가 어려워 결국 손드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규 매장은 다음 달 초 오픈 예정인 곳을 포함해 4개다. 대로변 편의점이 있던 자리에 최근 병행수입 가방 잡화 매장이 문을 열었고 중동사거리 ‘케이투(K2)’와 대형 휴대폰 매장 자리의 ‘아이더’, 메가박스 영화관 건물 지하(250평)에 들어설 예정인‘코즈니’등이 한창 오픈 공사를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예상되는 다음 달에는 거리 공연과 찾아가는 문화행사, 매주 토요일 청소년 공연장 정기 공연, 갤러리 1, 2관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집객을 유도한다. / 도움말: 권명천 수원남문로데오상인회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