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휴향지 ‘유러피언 섬머’

2014-03-24 00:00 조회수 아이콘 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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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휴향지 ‘유러피언 섬머’

 

생트 로퍼(Saint Tropez), 시실리(Sicily), 그리스(Greece), 이비자(Ibiza)로 날아가서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한 꿈같은 느낌의 휴양지를 생각해보자. 오래된 마을, 정원, 과실, 바다, 태양, 모래가 주는 천상의 아름다움에서 견고하고 토속적인 느낌의 대지 빛이 곧 유러피언 서머(European Summer) 테마의 영감이 된다.

브리짓 바르도(Brigitte Bardot)가 출연했던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1956)를 연상시키는 이 콘셉트는 몸을 감싸는 펜슬스커트의 우아함과 크롭 탑의 유쾌하고 발랄한 느낌이 섞여 있다. 평온한 해변가의 분위기를 표현한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풀 스커트, 흐르는 느낌의 스트라이프 맥시 드레스가 주요 아이템이다. 섹시한 이브닝 웨어와 홀터넥 드레스, 러플, 레이스, 플로럴 장식에서는 화려한 요트 라이프가 잔뜩 묻어난다.

◇ COLLECTION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실루엣과 관능적인 소재, 바닷가에서 즐길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 컬렉션에서 돋보인다. 영 마켓에서 다양하게 혼합된 스타일이 인기를 보이며 네오프렌 소재의 미니 드레스와 플랫 샌들을 매치한 매력적인 스타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알베르타 페레티(Alberta Ferretti)’는 색색의 리본 액센트와 플로럴 패턴을 수놓은 화이트 컬러의 티어드 스커트로 로맨틱한 느낌을 살렸다. 페레티는 쇼가 시작되기 전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살아가는 즐거움이다.”라고 강조했으며, 이탈리아 남부를 “태양, 바다 그리고 컬러의 대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에뜨왈 바이 이자벨 마랑(Etoile by Isabel Marant)’은 무심한듯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미니스커트에서부터 진 쇼츠를 아우르는 의상을 발표했다. 특히 짧은 헴라인(hem line·의복의 가장자리 선)과 공기처럼 가벼운 드레스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의 쇼는 여름 스포츠와 서핑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색다른 방식으로 다루어질 수 있어 서핑 테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탑샵 유니크(Topshop Unique)’는 이비자에서 보내는 여름을 위한 의상을 선보였는데, 등이 깊게 파지고 스파게티 스트랩이 달린 여름용 선드레스와 고대 그리스 풍의 타일 프린트,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조된 로슬렁(low-slung·액세서리나 스커트 등을 낮게 걸쳐 입는 것) 진이 이비자에서의 여름을 그려낸다.


◇ KEY ITEM


  

여기 있는 아이템들은 S/S 시즌에 예상할 수 있는 그것들과는 조금 다르다. 비치 풀오버와 지난 시즌 유행했던 바하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후디에서 착안한 풍성한 탑, 오프숄더 블라우스, 스파게티 스트랩이 달린 맥시드레스나 노출이 있는 미니 드레스를 볼 수 있다.

스트링이 달린 탱크 탑에 어울리는 복고풍의 스트레이트 진과 와이드 진이 루즈 핏으로 나타난다. S/S 시즌의 단골 손님인 귀여운 튜닉 탑과 랩 스타일의 맥시 드레스도 볼 수 있다.

소재에서는 통기성과 부드러운 감촉이 중요하다. 오픈워크(open work·자수, 레이스, 편물 등 모든 수예에 있어 비치게 만드는 기법) 니트나 코튼 포플린(cotton poplin·털과 명주실로 짠 섬유로 부드러우며 광택이 남) 쇼츠 & 셔츠, 이브닝을 위한 실크&레이스가 단연 두드러진다. 해변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블랭킷 위빙 소재가 재킷에 활용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 ACCESSORY 


 

 

단순하고 클래식한 액세서리는 여름 휴가의 영원한 친구다. 스트로백(straw bag·천연 섬유로 엮은 가방)이나 에스파드리유(espa drille·끈을 발목에 감고 신는 캔버스화), 빛을 반사시키는 보석을 포함한 천연 소재가 많이 보인다.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anna)의 숄더백은 플로럴 패턴과 비딩 장식 텍스처가 주는 젊고 섬세한 디테일에서 캐주얼한 우아함을 엿볼 수 있다.


◇ STYLING

   


해변가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눈길을 끄는 스타일링이 여기 있다. 프린트가 가득한 스커트가 있고 레드와 화이트가 교차되는 스트라이프 티셔츠, 진 쇼츠와 매치한 빳빳한 블라우스와 코튼 드레스가 매력적인 에디토리얼 스타일링과 스트리트 스타일을 완성한다. 장미가 담긴 유리병이 없다는 것 빼고는 완벽하다.

  

 

2014년 3월 24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