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아이템’에 신발시장 들썩
예약 주문 폭주, 매장 오픈 전부터 줄 서는 진풍경 연출
3월 13일 전국 ‘뉴발란스’ 주요 매장이 몸살을 앓았다. 다름 아닌 ‘뉴발란스 880 달마시안’ 모델을 사려고 몰려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매장 오픈 전부터 길게 줄까지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스포츠 브랜드 ‘스케쳐스’ 홈페이지가 폭주했다. ‘스케쳐스 딜라이트 익스트림’ 모델을 예약 주문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홈페이지에 접속했던 것. 이처럼 최근 몇몇 신발 브랜드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고객들이 열광하는 아이템이 떠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아이템 자체 매출뿐만 아니라, 매장 내 다른 아이템 매출까지 동반 상승하게 해 브랜드 전체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 ‘뉴발란스 880 달마시안’
'뉴발란스' 880 달마시안 |
‘뉴발란스’의 폭발적인 인기의 주인공 ‘뉴발란스 880 달마시안’은 스티브 잡스 신발로 유명한 프리미엄 라인인 ‘993’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흰 바탕에 검정색 반점의 달마시안처럼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에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점이 특징이다.
인기 드라마였던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착용해 ‘도민준 운동화’로 알려지면서 히트를 쳤고, 이민호·성유리 등 다수의 스타들이 착용해 인기를 더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고객이 운집한 3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판매 수량을 보면 2초에 1켤레씩 판매되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 ‘스케쳐스 딜라이트 익스트림’
‘스케쳐스' 딜라이트 익스트림 |
‘스케쳐스’ 브랜드가 하루 6000족을 판매하는 진기록을 보유한 ‘스케쳐스 딜라이트 익스트림’은 지난 7일 실시한 5차 예약 판매에서도 단 4일만에 완판 행진을 보이는 등 다시 한 번 높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케쳐스 딜라이트 익스트림’은 90년대 감성을 담은 ‘스케쳐스’ 만의 헤리티지 컬렉션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스트리트 패션에 관심이 많은 10~20대 젊은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블랙 컬러의 경우는 3일만에 1만족이 판매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스케쳐스’는 ‘딜라이트 익스트림’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신발과 코디로 어울리는 의류 매출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주로 상의는 루즈하고 박시하게, 하의는 짧고 스키니한 스타일에 잘 어울려 팬츠 레깅스와 스커트 레깅스, 맨투맨 티셔트, 스웻 셔츠 등의 매출이 점차 오르고 있다.
‘딜라이트 익스트림’은 2013년 8월부터 본격 출시됐으며, 현재 전체 판매율 80~9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S/S 시즌 딜라이트 뉴 컬렉션으로 선보인 그레이핑크, 그레이멀티, 올리브 컬러도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F/W 시즌에는 딜라이트 익스트림의 1세대 버전으로 97년도에 선보인 에너지(ENERGY) 아이템을 새롭게 해석해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수페르가 2832’
'수페르가' 2832 |
이탈리아 스니커즈 브랜드 ‘수페르가’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브랜드 대열에 가세했다.
‘수페르가’의 스포츠 라인이면서 스왈로우테일(호랑나비)로 상징되는 ‘수페르가 2832’ 아이템은 최근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품절 현상까지 빚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초에는 10개 매장에서 1주일에 1500족씩 판매됐고, 최근 6개월간 기준으로 볼 때 화이트 컬러 아이템만 4만족 가량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도 2832 모델은 상품 재고와 판매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유통망이 아직 갖춰지지 못한 지방 고객들은 아예 서울 매장까지 찾아 올 정도로 열광적인 호응까지 보였다.
특히 2832 인기는 2750 클래식 라인으로까지 인기를 확대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신상품과 다양한 디자인을 요구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등 전체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까지 얻고 있다.
◇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 |
‘아디다스’는 수많은 팬 들의 요청으로 스탠 스미스 모델을 올해 재탄생시켰다. 정식 론칭 4월 5일을 앞두고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 1월 15일 압구정 오리지널스 매장에서 스탠 스미스 모델 100족 한정 판매를 실시해 두 시간 만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높은 인기를 실감한 ‘아디다스’의 스탠 스미스는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활약한 유명한 미국의 테니스 선수 스탠 스미스의 이름에서 탄생하게 된 운동화.
‘아디다스’ 역사상 최초로 신발의 모든 부분을 가죽으로 만들고, 고유의 3선이 없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1973년에 최초로 선보인 후 전 세계적으로 4000만개가 넘게 팔려 나간 베스트 셀러 아이템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에 중단한 이후 올해 다시 팬들의 요청으로 귀환하게 된 것이다.
‘스탠 스미스’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문화적 아이콘으로도 거듭나 고유의 클래식함, 깔끔하고 세련된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오랜 기간 변함없이 인기를 누려온 비결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열광하는 신발 아이템을 보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신상품이 아니라, 과거 인기 아이템 가운데 최신 트렌드를 적용해 디자인과 컬러, 기능성 등을 업그레이드시킨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신발 아이템이 베스트 셀러로 부상하려면 오랜 전통과 함께 스토리를 갖춘 상태일 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4월 1일 패션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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