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남성복 품질로 승부한다

2014-04-09 00:00 조회수 아이콘 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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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남성복 품질로 승부한다

수입 브랜드와 경쟁

최근 남성복 시장에 이름값을 강조하기보다 품질을 내세우는 경향이 늘고 있다.

수입산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로열티로 승부하기보다 제품 기획과 생산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백화점 업계도 앞 다퉈 수입 브랜드 도입을 확대하고 있어 내셔널 브랜드 업체들로서는 이들과의 제품력 차이를 줄이는 게 급선무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값 비싼 이태리와 동유럽 지역에서 직접 제조하거나 수입 원단 사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LF는 남성복 수트의 경우 경남 양산 공장을 활용하고 있으나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포르투갈 등지와 홍콩으로 생산지를 확대하고 품목별 최고의 생산 밴더에 위탁하고 있다. 패딩과 다운류는 ‘몽끌레어’를 생산하는 이태리의 폴라리스, 스웨터와 셔츠는 홍콩의 에스큐엘에 맡겼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은 단납기 시스템과 함께 제품력 상승을 위해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갤럭시’의 고급 컬렉션 라인 ‘GX1983’는 해외 고급 브랜드가 주로 사용하는 제냐, 로로피아나, 델피노의 원단을 사용하고 루이뷔통·프라다·톰포드를 생산하는 이탈리아 현지 공장에서 제작한다.

신원의 ‘반하트 디 알바자’도 컬렉션 라인을 제외한 커머셜 라인 대부분에 이태리 수입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잡화 라인으로 구성한 까르텔라 가방은 입생로랑·구찌·지미추·발리 등을 생산하는 이태리 피렌체 소싱처를 활용하고 있다. 피혁류는 이태리 토스카나 제품을 사용한다.

지엔코의 ‘티아이포맨’도 명품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태리 수입 원단 비중을 확대해 전체 사용원단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샤넬’ 등 고가 잡화 및 의류 브랜드 적용되는 이태리산 람포 지퍼를 부자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박정학 팀장은 “수입 브랜드와 비교 경쟁이 시작된 만큼 품질 경쟁력이 확보되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코오롱FnC의 ‘시리즈’도 고가의 ‘어번 시크’ 제품에 한해 유럽 등지에서의 해외 소싱을 검토 하고 있다. 원단은 100% 유럽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봉제까지도 현지에서 진행하는 것을 추진한다. 추동 시즌에는 이태리 브랜드‘왁스드’와 코워크를 통해 다운 점퍼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LF의 이지은 CD는 “내셔널 브랜드의 인지도만으로는 수입 브랜드와 경쟁할 수 없다. 완성도 높은 해외 브랜드와 정면 승부해야 할 때” 라고 말했다.

2014년 4월 9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