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강스군 여성복 활로 찾기 한창
‘정체된 시장’으로 이미지가 굳어졌던 마담·엘레강스 군의 활로 찾기가 시작됐다.
그동안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마담 정장, 실버 군은 사이즈 조정과 소재 다변화 등 방향 전환을 시도했지만 새로운 소비자를 흡수하는데 실패했다. 상품의 변화를 40대 예비 고객층에게 알리는 방법을 찾지 못했고, 기존 고객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부터 유일 유통이나 다름없는 백화점이 직접 국내외 신규 브랜드 발굴, 팝업스토어 개설, 기획 프로모션과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는 분위기다.
가장 큰 변화는 신규 브랜드 진입이 거의 없던 PC에 새로운 얼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 롯데백화점은 올 봄 자체 기획을 통해 어덜트 편집숍 ‘라 뉴’를 선보였다. ‘라 뉴’는 기존 브랜드에 식상한 중장년 소비자들을 겨냥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태리와 프랑스 등 유럽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마크케인코리아도 독일 프리미엄 여성복 ‘마크 케인’으로 유럽 감성을 선호하는 시니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커리어·엘레강스존 포지셔닝 브랜드로는 드물게 각 라인별로 매 시즌 6개 이상의 테마가 전개될 만큼 다양한 상품군이 강점이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새 브랜드들도 가세했다. 플리츠 소재 특화 상품 ‘플리츠 미’, 인견 소재 특화 상품을 내세운 ‘실라’ 등은 일주일에서 열흘사이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억대 매출을 낸 저력을 바탕으로 정상매장을 냈다.
에이아이오가 런칭해 커리어와 시니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드고떼’도 팝업스토어에서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 봄 빅3 백화점에 둥지를 틀었다.
기존 업체들도 단순히 사이즈를 줄이고 가격을 조금 낮추는 영 라인 개발에서 벗어나 타겟 고객에게 보다 세심하게 다가가는 상품 변화를 꾀하고 있다.
RKFN이 전개하는 니트웨어 ‘에스깔리에’는 니트 아이템의 강점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구색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춰 지난해 20% 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한수 롯데백화점 엘레강스 담당 바이어는 “40대를 기준으로 유입 고객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상황을 벗어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엘레강스 업계가 마케팅에 취약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달라졌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4월 10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