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드라마=K패션’ 해외 쇼핑객 급증

2014-04-15 00:00 조회수 아이콘 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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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드라마=K패션’ 해외 쇼핑객 급증

쉬즈미스 …‘별그대’전지현 덕에 120% 신장

여성 커리어캐주얼 ‘쉬즈미스’를 전개하는 인동FN(대표 장기권)은 최근 롯데 본점 매장에 중국어가 가능한 판매직원을 배치했다.

전속모델인 배우 전지현이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 수출되면서 ‘천송이 패션’에 열광한 중국인 쇼핑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내국인 소비자는 물론 중국인 고객이 몰리면서 ‘쉬즈미스’의 올 1분기 매출은 롯데 본점에서만 전년 대비 120% 신장했다. 2월과 3월에는 월 매출액이 3억원대로 치솟았다. 타 점포 평균 신장률에 비해 두배가 넘는 수치다.

최정욱 인동FN 마케팅 실장은 “30~50대 중국인 여성들의 구매가 크게 늘었고, 이들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국내 소비자 대비 2배인 50만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롯데는 본점에 중국 신용카드인 은련카드 VIP 라운지를 열었고, 여기에 ‘쉬즈미스’ 팝업 쇼 윈도우를 개설했다.

이처럼 ‘한류 드라마’의 인기가 곧 ‘K-패션’의 인기로 이어지자 온라인 유통도 들썩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오프라인 유통보다 손쉽게 한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액티브X 기반의 공인인증서 없이도 외국인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6월 해외 직접 판매 쇼핑몰 ‘K몰24(www.kmall.24.com)’을 오픈키로 했다. 이달 11일까지 패션 기업을 포함해 총 100여 업체를 모집해 1차로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6월 정식 오픈 이후 인도네시아어와 스페인어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하고, 입점 업체들에게 상품 페이지 제작과 해외 물류, 고객상담, 마케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영문 사이트를 따로 운영하고 있는 G마켓, 옥션, 11번가, 롯데닷컴 등 오픈마켓과 종합몰도 역(逆) 직구 활성화에 대비해 해외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G마켓 영문 사이트의 경우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32% 신장했고, 지난 2월 글로벌관을 오픈한 롯데닷컴은 월 주문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브랜드 업체들도 온라인 직접 구매 사이트 개설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최근 쿠론·슈콤마보니·럭키슈에뜨·시리즈·커스텀멜로우·쿠아 등 주력 6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영문 사이트(wannabk.com)를 오픈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공식 오픈 이후에는 중국어 버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핸드백 ‘메트로시티’를 전개하고 있는 엠티콜렉션과 핸드백‘덱케’를 런칭한 한섬은 이달 중 각각 영문 사이트 ‘메트로시티몰(metrocitymall.com)’과 ‘더덱케(thedecke.com)’를 오픈, 영업에 들어간다.

중국과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성주디앤디도 핸드백 ‘엠씨엠’의 글로벌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고, 보끄레머천다이징은 핸드백 ‘지나미’의 해외 판매 사이트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너웨어 ‘푸마바디웨어’, ‘리복언더웨어’를 전개 중인 코웰패션은 연 내 국내외 쇼핑이 모두 가능한 온라인 멀티숍 ‘와구몰(www.wagumall.com)’을 오픈키로 했다.

이밖에 슈즈 ‘스코노’를 전개 중인 스코노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에 해외 결제 시스템을 추가하고, 액세서리 ‘애나케이’를 전개하는 로헨은 외환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온라인 유통은 소비자 반응 속도가 빨라 마케팅 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고, 오프라인 유통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선점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 했다. 

 

2014년 4월 15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