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상품 출하 시기 앞당긴다

2014-04-17 00:00 조회수 아이콘 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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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 상품 출하 시기 앞당긴다

4월 첫 주 여름 판매율 30%까지 상승



“4월 첫 주에만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백관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사업부장은 “여름 매기가 빨라졌다고 했던 지난해보다도 2주 이상 당겨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낮 기온이 20도 이상까지 올라가며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로 인해 여성복 업계의 여름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 이는 지난 4일부터 들어간 봄 정기세일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봄 시즌 오프 물량이 중심이 된 세일에서 첫 주말 3일 간 롯데는 2%대, 현대는 5%를 힘겹게 넘겼고, 신세계는 1% 대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다.

아이템 별 매출 구성비에서 여름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많게는 50%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4월 첫째 주 현재 롯데백화점 영 패션 조닝의 경우 총 매출의 1/3을 차지하며 가장 판매량이 많은 재킷도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마 또는 레이온 혼방 소재를 사용한 여름 신상품이다. 이어 쉬폰 원피스와 반바지, 미니스커트 등 세일 기간 임에도 할인판매 대상이 아닌 정상 상품이 베스트에 올라있다. 본점에서는 여름 초도 물량 반응이 좋은 ‘시슬리’와 ‘듀엘’, ‘커밍스텝’이 주 당 5~6천만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 브랜드 보다 여름 시즌 상품 투입 시기가 빠른 수입 브릿지군도 이자벨마랑·쟈딕앤볼테르·DKNY 등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신장, PC 평균을 넘겼다.

더워진 날씨에 더해 유행 경향도 여름 상품 판매를 활성화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여성복 업체 한 관계자는 “저가 스트리트 캐주얼부터 고가 캐릭터 캐주얼까지 미니스커트와 스웨트 셔츠를 주력 상품으로 밀면서 올 봄 매출 효자 노릇을 했던 트렌치코트가 예상보다 금방 밀려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패션 브랜드와 유통사 모두 여름 상품 투입 시기를 조정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봄 세일 기간임에도 시즌 오프 물량 소진 보다는 여름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올 해 출고 물량을 동결했기 때문에 가을 시즌 행사 물량으로 넘겨도 충분히 효율을 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여성 패션 담당 바이어는 “오랜만에 결혼 특수 덕을 보았던 캐릭터캐주얼군도 셋업 물을 발 빠르게 캐주얼 아이템으로 교체했다. 둘째 주부터는 여름 테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브랜드 별 여름 상품 비중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리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4월 17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