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족’ 새 소비층으로 부상
외모에 투자하는 젊은 도시 남성
대도시 근교에 거주하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의 남성 소비자를 뜻하는 ‘여미족(Yummy)’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미족은 젊고(Young), 도시에 거주하는 (Urban) 남성(Male)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들은 외모에 관심이 많고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며, 명품 의류와 액세서리 소비가 많다. 인터넷 커뮤니티 정보공유 활동도 활발한 특징을 갖고 있다.
업계는 20여년 전부터 패션에 민감한 대도시 거주 남성을 뜻하는 ‘메트로 섹슈얼’이라는 용어에서 진화된 부류로 보고 있다.
최근 ‘여미족’이 등장하면서 명품 구매나 트렌드에 민감한 상품 구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추세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해 빠르게 확산됐는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유통가에서 먼저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남성 명품 전문 편집 매장인 ‘g.스트리트 494 옴므’ 규모를 기존 138㎡에서 387㎡로 넓혔다. ‘입생로랑’, ‘랑방옴므’ 등 명품 브랜드 수도 20개에서 25개로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 명품 브랜드 편집숍 ‘분더숍’에 이탈리아 정장 브랜드‘라르디니’와 협업한 PB 남성정장을 선보였다.
신계계백화점 관계자는 “정장 가격이 139만원 정도이나 고객들이 가격보다 품질에 중점을 두는 소비패턴을 보여 향후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여미족’이 선호하는 품목은 지갑, 시계 등 액세서리 제품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클러치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가방류의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SBC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5년전 전세계 명품 소비 인구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정도 였으나 지난해는 40%로 올라섰다.
한편 여미족이 늘어나면서 패션과 빠른 트렌드 정보를 공유하는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디젤매니아와 디씨인사이드의 백화점갤러리 등 남성 패션을 다루는 사이트에는 다양한 착장법과 명품 컬렉션에 대한 정보 공유, 해외 남성 컬렉션 기사 등 영역도 자유롭게 넘나들며 여미족의 형성을 부추기고 있다.
2014년 4월 22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