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간절기에 대비하라
섬유잡화 업체 사업 다각화
점점 짧아지는 간절기로 인해 고전 중인 섬유 잡화 업체들의 사업 다각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길어진 여름과 겨울 때문에 최대 피해를 보고 있는 스카프, 넥타이 등 섬유 잡화 업체들이 논시즌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브랜드 다각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스카프, 넥타이, 양말 등은 특히나 봄, 가을에 강한 아이템이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판매 기간이 줄어들어 매출에도 타격을 받고 있다.
2011년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며 고성장을 이어온 스카프 업체들은 날씨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이듬 해부터 저성장으로 돌아섰다.
이에 대부분의 업체들은 새로운 전략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스카프 ‘온앤온’, ‘에페메레’ 등을 전개 중인 스카프 전문 기업 지투컬렉션은 올 하반기 처음으로 스카프 외 사업으로 외도를 한다.
비건 패션(진짜 동물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지향해 인조 모피로만 제작된 방한용 섬유 잡화 ‘펀퍼팩토리(FUN FURFACTORY)’를 런칭한다. 머플러, 숄, 워머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3만~20만원이다.
스카프 전문 기업인 예진상사는 패션 핸드백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미국 파슨스 스쿨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를 연내 런칭할 계획이다.
이 외 스카프 업체들도 모피 숄더, 겨울용 머플러 등을 개발해 겨울 영업에 대비하고 있다.
캐주얼 착장과 쿨비즈 확산에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넥타이 업계는 더욱 분주하다.
백화점 넥타이 매출이 2012년은 전년대비 -12%, 지난해는 -13%로 2년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자 새로운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레노마’,‘ 탠디’ 등의 넥타이와 셔츠 사업을 하는 지엠아이는 올해부터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종전 실크 중심이던 넥타이에서 탈피해 코튼, 린넨 등 비실크 소재만을 중점적으로 사용해 젊은층을 위한 감각적인 넥타이 ‘까빠넬로’를 하반기에 런칭한다.
이 브랜드는 지갑, 명함지갑 등 가죽 소품류까지 구성, 4계절 판매를 감안했다.
‘루이까또즈’와 ‘웅가로’ 넥타이를 전개 중인 이센스는 피혁 및 신규 아이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벨트, 지갑 등으로 확대한데 이어 손수건, 부토니에 등 코디 아이템과 겨울을 대비한 머플러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양말 업체도 신성장 동력을 찾기는 마찬가지다.
‘싹스탑’ 양말로 잘 알려진 제미앤에프는 사세확장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스웨덴 양말 ‘해피삭스’를 워크샵쇼룸으로부터 인수한데 이어 YKG코리아로부터 영국 핸드백 ‘모달루잉글랜드’ 전개권을 인수해 올해부터 오프라인 매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14년 4월 29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