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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에 2세 경영인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아웃도어 업체는 사세 확장에 치우쳐 후계 구도 정립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으나 최근 오너 2세들이 전면에 나서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영 승계 방식이 과거와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실무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실무형 경영 수업’을 내세우는 풍속도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경영학, 마케팅, 디자인 등 관련 전공 학업을 이수한 후 경영 수업을 받고 있으며 낙하산 인사보다는 실무를 볼 수 있는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밑바닥부터 경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오너 2~3세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장남인 강준석 이사는 지난 2009년부터 근무를 시작, 현재 글로벌 사업본부에서 중국과 유럽 진출 등의 해외 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런칭한 프리미엄 스위스 스키 브랜드 ‘마운틴포스’의 런칭을 진두지휘하기도 했으며 최근 정기 승진 인사를 통해 이사 대우로 발령받았다.
영원아웃도어 성기학 회장의 딸 성가은 씨는 현재 마케팅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실무형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입사해 영업 및 기획을 두루거쳤으며 2008년 마케팅으로 자리를 옮겨 대외 활동을 맡고 있다. 그녀 특유의 카리스마와 열정으로 부서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등산화 전문기업 캠프라인 장정선 대표의 장남 장서우 전무도 업계에서 업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전무는 올해 창업 40주년을 맞아 시도하고 있는 의류 라인 런칭을 지휘하고 있다. 해외에서 브랜드 디렉터로 일한 경험을 살려 ‘캠프라인’ 의류의 볼륨화에 나서고 있다. 장 전무는 캐릭터와 정체성을 명확하게 제시, 대중성을 확보한 토털 브랜드로 전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밀레의 한철호 대표의 장남 한승우 과장은 회사에서 해외 브랜드 개척과 신규 사업 부문을 맡고 있으며 (주)콜핑 박만영 회장의 아들 박상현 과장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으며 2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