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보다 ‘머천다이징’… 편집숍 주목

2014-05-12 00:00 조회수 아이콘 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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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보다 ‘머천다이징’… 편집숍 주목

신규 브랜드 런칭 동향 분석

전문기업 타 복종 진출 많아
 
내수 소비 시장의 침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력 패션유통 채널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잔뜩 웅크려 있던 패션업계가 신규 사업을 통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올 가을과 내년 봄 시즌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 수는 4월 말 현재 25개.

파악된 신규 브랜드 중 자체 기획 브랜드(NB)가 약 65%를 차지해 업계의 투자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해외 브랜드를 도입하는 경우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맞는 상품을 새롭게 기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편집숍과 잡화에 신규 런칭이 집중된 점도 눈여겨 볼 만 한 대목이다.

편집숍은 아웃도어를 제외하고 성인복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수의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해 왔던 복종과 완전히 다른 시장을 개척하는 것보다는 컨셉과 상품구색을 확장하는 것이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저변을 넓히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직접 제조도 하지만 소싱력을 바탕으로 한 머천다이징에 초점을 맞추는 브랜딩 전략이다.

최근 의류부터 생활용품까지 한 매장에서 ‘트렌드’와 연계할 수 있는 모든 카테고리를 다루는 해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속속 진입하고 있는 점도 업계에 자극이 됐다. 개성 있는 국내외 소호 브랜드가 크게 늘어나 편집숍과 브랜드를 잇는 홀세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도 한 몫을 했다. 이는 복합쇼핑몰과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 등의 출점 확대로 그를 채울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게 된 유통업계의 니즈와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잡화의 경우 기존 전문 브랜드 뿐 만 아니라 의류 브랜드에서도 신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의 기폭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활황 복종으로 꼽히는 아웃도어 업계는 아웃도어를 넘어 타 복종으로 공격적인 영역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와 올 봄에는 아동복 런칭에 집중했고 올 해는 케이투코리아가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비약적인 성장을 한 스포츠 기업 데상트코리아도 ‘데상트골프’를 런칭해 전문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골프시장에서 정면돌파를 노린다.

매 시즌 가장 많은 새 브랜드가 나왔던 여성복은 올 가을 강진영·윤한희 디자이너의 ‘진 케이’ 1개만이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레드오션인데다 남여성복을 모두 다루는 편집숍으로 신규 사업 방향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남성복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캐주얼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이렇다 할 새 브랜드 소식이 없다. SPA와 편집숍이 캐주얼 시장 주류로 부상한 이후 규모와 물량싸움이 치열해져 중소기업 접근이 힘들고 백화점과 가두상권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것이 원인이다.

유아동 업계는 자본력이 있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런칭이 이뤄진다. 한세실업 계열사 드림스코가 ‘모이몰른’을, LF 계열사 파스텔세상이 ‘헤지스키즈’를 내놓는다.

2014년 5월 12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