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시장에서는 오랜 경기 침체로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착한 가격의 고품질 아이템으로 구성된 브랜드가 인기를 누리며 시장을 주도 해 나가고 있다.
오랜 불황으로 고군분투 중인 패션업계는 신규 브랜드 출시 대신 ‘세컨드 브랜드’에 눈을 돌려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유도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하위 개념인 ‘세컨드 브랜드’는 대부분 본 브랜드의 품질과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30%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디자이너 브랜드 "질 샌더"는 2011년 세컨드 브랜드인 ‘질 샌더 네이비(Jil Sander NAVY)’를 국내에 출시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질 샌더 네이비'는 기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매니시함과 모던함을 그대로 유지하되 화사한 컬러와 캐주얼한 디자인을 가미해 ‘명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소비자가 브랜드에 쉽게 다가올 수 있게 했다.
세컨드 브랜드 열풍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브랜드 누에(NUE)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최은경은 올해 초 세컨드 브랜드 ‘그레이양(GREY YANG)’을 출시했다.
디자이너 최은경은 “다른 옷과 매치해도 부담 없이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의 아이템이지만, 옷을 입는 사람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한다”고 브랜드 컨셉에 대해 밝혔다. 그레이양은 출시된지 1년도 안됐지만 벌써부터 클라라, 정유미, 김나영 등 많은 패셔니스타들이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세컨드 브랜드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을 모두 갖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도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자이너 주효순이 2007년 처음 선보인 브랜드 ‘폴앤앨리스(Paul&Alice)’는 새로운 시즌마다 새로운 패턴을 개발해 클래식하면서 유니크함 그리고 남성미와 여성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폴앤앨리스는 컬렉션 무대에 오른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대중에 선보이고 있으며 유명 국내 편집샵은 물론이고 매년 홍콩과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 외에도 데무 박춘무(Demoo),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Steve J & Yoni P),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
2014년 5월 15일 패션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