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화 시장, 확대 추세 1조3000억원 규모 성장
아웃도어 브랜드 가세, 활동 스타일에 따라 선택 폭 다양해져
[패션저널:박상태, 조수연 기자] 뉴발란스, 아디다스, 나이키, 아식스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주름잡던 워킹화 시장에 K2, 노스페이스, 트렉스타, 밀레 등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가세하면서 그 규모가 1조 3000억원을 넘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운동화가 곧 워킹화이자 런닝화였던 이전과는 달리 지난 시즌은 초경량이, 올해는 기능성이 더해지면서 워킹화 또한 진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디자인에 따라 남성워킹화, 여성워킹화로 구분되던 워킹화가 이제는 소비자들의 활동 스타일에 맞게 확대되고 있다.
걷기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신발을 고를 때 고민하는 것이 워킹화를 살 것인가 런닝화를 살 것인가이다. 엄연히 말하면 이 둘은 다른 신발이다. 워킹화는 걷는 것을 목적으로, 런닝은 달리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신발이 만들어진 형태가 다르다.
워킹의 경우 발의 각도가 15도 정도로 높고 두 발이 모두 땅에 닿으며, 발이 땅에 닿는 부분이 발 뒤꿈치부터 시작하여 발을 구르듯 발가락까지 전체적으로 사용하며 디디는 순간이 길다. 반면 런닝은 발의 각도가 10도 정도로 낮으며 두 발 중 한 발만 땅을 딛는 경우가 많고, 뒤꿈치와 앞꿈치를 주로 사용해 디디는 순간이 짧은 대신에 한 발에 가해지는 충격이 몸무게의 3~4배에 달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워킹화는 발에 전반적으로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주고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치모양을 유지해 발의 피로도를 감소시켜 오래 걸어도 발에 부담이 적게 가고 안정감이 있는 신발을, 런닝화는 반발 탄성력을 이용해 앞으로 뛰어나가는 추진력을 더 강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쿠션감이 좋고 특히 바닥과의 마찰이 심해 뒤꿈치가 충격을 받기 쉬워 뒤꿈치에 쿠션이 치중된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렉스타 코브라 워킹 140 고어텍스
걷기운동을 즐기는 장소가 이제 도심뿐 아니라 근교 숲길이나 들판등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가벼우면서도 기술력을 가미해 진화된 워킹화들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속속 출시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신 끈 대신 다이얼을 장착한 코브라시리즈에서 밸런스기능을 향상시킨 코브라워킹140고어텍스를, K2는 플라이워크 시리즈에서 다목적 워킹화 옵티멀프로를, 밀레는 고탄성소재의 아치스텝을, 아이더는 초경량의 라이트워크등을 내놓았다.
특히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신기술상을 수상해 워킹화의 기술적인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트렉스타의 코브라워킹 140 고어텍스는 몸의 중심과 균형을 유지해주는 척추의 움직임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창의 내측과 외측이 분리되어 유연하게 움직이는 구조로 제작해 올레길, 둘레길등 바닥이 고르지 않은 지형을 걸을 때 보행의 안정성을 강화시켰다.
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인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스포츠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신발 경계선이 무너지면서 워킹화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며, "소비자들은 그에 따라 디자인을 넘어 신발에 대한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더 똑똑하게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신발을 선택할 것이므로 워킹화 시장에도 계속해서 기술력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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