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잡화 대항마는 디자이너!

2014-05-20 00:00 조회수 아이콘 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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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잡화 대항마는 디자이너! 


수입 브랜드 비즈니스 봇물 속에 대항마로, 디자이너 브랜드가 주목 받고 있다. 대기업부터 전문기업이 전개하는 다양한 스타 브랜드들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들의 등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패션잡화 조닝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지금은 너무나 잘 알려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의 석정혜 이사가 디렉팅하는 「쿠론」이 이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SK네트웍스(대표 문덕규)의 「루즈앤라운지」가 반신반의했던 업계의 관심 속에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까지 이슈를 터트렸다.

한섬(대표 김형종)이 「덱케」를 국내와 프랑스에 동시 런칭하며 ‘컨템포러리 착장문화’와 맥을 같이 하는 브랜드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대기업뿐만이 아니다. 최근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인 카넬리온(대표 홍성민)의 「이카트리나뉴욕」은 롯데 본점 애비뉴엘을 시작으로 신세계 강남점등에서 전개하며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에이치와이인터내셔날(대표 정희윤)의 「뽐므델리」는 장어 가죽을 시그니처로 원색적인 컬러 구성과 독특한 질감으로 탄탄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현대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33㎡공간에서 월평균 5000~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후 현대 대구점 등 국내 유통망을 비롯해 면세점 등 해외 비즈니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미」 역시 눈길이 가는 신예주자다. 현대 본점 내 가방 편집숍 ‘프리미엄모노쉬’ 바로 옆에 위치한 「타미」는 독특한 클러치 백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브랜드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브랜드의 디렉터와 작업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슈페리어홀딩스의 김대환 대표는 프랑스 브랜드 「마틴싯봉」 인수 이후 「블랫마틴싯봉」의 성공에 이어 프리미엄 라인으로 「마틴싯봉프리베」의 디렉터로 김유정 「로사케이」 디자이너를 낙점했다.

김 디자이너는 지난해 10월부터 「마틴싯봉프리페」의 컨셉부터 컬렉션 구성 등을 추진해 현재는 품평을 마친 상태다. 총 30가지 스타일로 프랑스 디자이너 마틴싯봉의 디자인 감성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컨템포러리 시크’를 반영해 가죽의 질감과 셰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코치넬리」 「밀라숀」등을 전개하는 예진상사(대표 박회곤) 역시 「칼린」이라는 이름으로 뉴욕 감성의 한국 듀오 디자이너가 만드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이번 주 목요일 22일, 런칭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브랜드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고가의 특수 피혁 전문 브랜드 베라즈코리아(대표 유은희)의 「베라즈」 등이 플래그십 스토어와 갤러리아 이스트를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고, 전 콜롬보코리아의 대표였던 이혜경씨가 소이통상을 설립하고 노하우를 쏟은 메스티지 브랜드 「드페이블랙21」을 홈쇼핑 중심으로 유통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아쉬운 점은 패션잡화 부문에서 ‘디자이너’가 강세인 반면 슈즈 부문에서는 약세라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 백화점 유통 관계자들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정장화 보다 캐주얼 슈즈의 선호도가 월등하게 높은 편”이라며 “다양한 품목 별로 수입 캐주얼 슈즈 브랜드들은 히스토리를 비롯해 공법의 전통성과 오리지널리티 등을 강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달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독특한 디자인’으로만 승부를 걸어야 하는 특성 상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함민정 기자 , sky08@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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