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 속 복종별 희비 엇갈려
주간시황 (5월 12일~18일)
여성복 - 모처럼만의 활기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 여성복 PC는 모처럼 여름 시즌에 걸맞은 활기를 되찾았다. 5월 초순과 비교하면 주중 매출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주말에 백화점 매장을 찾는 쇼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어 전년 대비 신장률이 3사 평균 10%대까지 올랐다.
이너 단품 위주의 판매가 중심이 되는 시즌인 까닭에 객단가는 만족할 수준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목적구매객이 늘어 판매량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군별로 영업 상황에 온도차가 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우 고전했던 고가 숙녀복 군은 올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 내셔널 캐릭터 브랜드들은 5월 중순까지도 예복 수요가 꾸준히 일면서 외형 유지에 큰 힘을 받고 있다.
보통 추동 시즌 보다 춘하 시즌에 오히려 나은 매출을 기록해 온 수입 브릿지군도 원피스와 블라우스 판매에 힘입어 3월 이후 계속 10% 대 신장률을 내고 있다. 쟈딕앤볼테르·이자벨마랑 등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 초강세다.
영 캐릭터군은 시슬리·오즈세컨·듀엘 3인방이 동일 PC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캐주얼 아이템이 중심 품목임에도 결혼 시즌 풀 코디 상품 판매량이 만만치 않다.
반면 연 초부터 쭉 맥이 빠진 모습을 보여 왔던 볼륨 영 베이직군은 여름 상품 판매도 신통치 않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단품 아이템이 춘하시즌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해 왔는데, 온라인이나 스트리트 기반의 브랜드들이 백화점으로 속속 진입하면서 시장을 심각하게 잠식당하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시즌 오프에 들어간 것도 악재다.
남성복 - 주말 이후 완연한 신장세
남성복은 전주 대비 신장하며 상승세를 탔다.
여름 제품 출시이후 판매율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전주까지 내리막이었던 매출도 주말을 계기로 완연한 신장세로 돌아섰다.
백화점별로는 롯데가 12.6%, 현대가 10.1%, 신세계가 14.4%씩 신장했다.
복종별로는 TD캐주얼의 회복세가 돋보였다.
TD캐주얼은 반팔 티셔츠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높은 매출을 올렸다. 주력 품목인 만큼 이번 여름 시즌을 겨냥해 각 브랜드들이 물량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이후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은 아직 매출이 안정적으로 회복되지 못한 반면 캐주얼 판매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큰 폭의 신장을 기대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어덜트캐주얼은 비즈니스캐주얼 느낌의 재킷과 바지 판매에 주력하면서 소폭 신장했다. 드레스셔츠는 가정의 달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전 주보다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캐주얼 - 수학여행 취소로 매출 큰 폭 하락
올 들어 최악을 실적을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더위가 늦게 찾아오면서 여름 상품의 판매가 무뎠을 뿐만 아니라 중고생들의 수학여행이 연이어 취소되면서 수학여행 특수마저도 못 누렸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3주차 캐주얼 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전점 기준 -28.6%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신규점 포함 실적으로 동일점으로 비교하면 역신장 폭은 더욱 크다.
매주 신장세를 이어왔던 아울렛 부문조차 올 들어 처음 역신장했다. -18.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수도권과 지방권은 각각 29.2%, 31.9%씩 역신장했다.
롯데 측에 따르면 여름 상품 소진율은 18일 기준 26%로 전년보다 6%포인트 낮은 상황이다. 수학여행 특수가 사라지고, 단체복 구매도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은 더욱 안 좋았다.
이에 따라 티비제이, 앤듀, 마인드브릿지 등 리딩 캐주얼 브랜드들도 역신장을 피하지 못했다. ‘티비제이’는 이 기간 수도권이 20%, 지방권이 30% 역신장했고, ‘앤듀’는 수도권이 30%, 지방권이 10% 역신장했다. ‘마인드브릿지’는 수도권과 지방권이 각각 30%, 20%의 역신장을 나타냈다.
아웃도어 - 전주대비 30~40% 역신장
백화점 아웃도어는 주간 30~40% 큰 폭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점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휴일 영업일 수 감소와 객단가 하락, 행사 매출 감소로 인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금주 휴무가 줄어들며 전주대비 백화점 입점고객이 대폭 줄어들었으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재킷 판매 감소로 전반적인 제품의 객단가가 줄었다.
여기에 점별로 진행되던 행사도 대부분 종료되면서 반짝했던 매기는 실종됐다.
제품은 방풍재킷의 판매가 매출을 주도했다.
특히 중고가 상품 판매가 줄어들고 중저가 제품이 매출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신발 판매도 주춤해 올들어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다만 나들이 고객이 늘어나면서 캠핑 제품 판매가 소폭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주간 35% 역신장했으며 정상 판매도 30%대의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한 주간이었다.
2014년 5월 22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