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서 야심차게 준비하는 제2롯데월드 일명 'C2'의 오픈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롯데 측은 애비뉴엘동 저층부 상업시설의 임시 조기개장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지만, 서울시는 사용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패션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복합쇼핑몰인데다 규모면에서나 입지면에서 국내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 당초 5월 오픈 예정이었던 쇼핑몰이 6월로 미뤄진 데 이어 최근에는 롯데에서 공식으로 7월11일 오픈한다는 내용을 업체 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이 또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점(몰)에서는 7월11일 오픈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지만 리징팀은 7월 중순쯤으로 얘기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입점을 확정지은 업체들은 기존 백화점 매장과는 다른 컨셉트의 인테리어는 물론 상품구성도 다르게 가져가면서 C2만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그런데 계속 날짜가 미뤄지면서 조금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수입상품을 바잉한 업체들은 계절적으로 맞지 않아 재고의 부담까지 안게 됐다.
업체 관계자는 "하반기로 연기됐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며 "세월호 침몰, 충남 아산 신축 오피스텔 현장 사고 등등 최근 안전사고에 민감한 만큼 제2롯데월드의 안전심사도 까다롭게 진행될 듯 하다"면서 "C2를 기점으로 빅3유통(롯데 신세계 현대)의 복합쇼핑몰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이에 맞춘 매장을 준비해왔는데 오픈 날짜가 확정되지 않아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8만7000m²(약 2만6300평)의 부지에 연면적 60만7000m²(약 18만3600평)의 규모로 들어선다. 여기에 세계 12번째 높이의 초고층 '수퍼타워'와 라이브타운 외에도 7개의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진 패션 & 종합몰이 조성될 예정이다. 먼저 6개층으로 애비뉴엘이 들어서고 4개층으로 이뤄진 패션월드, 7개층의 스포츠 메가스토어가 오픈한다.
안성희 기자 ,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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