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샵과 롯데백화점이 진행한 웹툰 콜래보레이션 매장. |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웹툰이 캐릭터 상품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 뛰어들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웹툰은 웹(Web)과 만화(Cartoon)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매개로 배포하는 만화를 의미한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연재되면서 두터운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웹툰 캐릭터 상품은 마니아층은 물론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제3의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유통업계도 웹툰 캐릭터 상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롯데백화점은 휴대폰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라인 프렌즈 스토어’를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정식 매장으로 선보였으며, 현대백화점은 ‘카카오 프렌즈’ 팝업스토어를 3차례 진행해 높은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웹툰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디바인웍스가 운영하는 웹툰샵(www.webtoonshop.com)이다. 인기 웹툰 ‘놓지마 정신줄’의 신태훈 작가가 대표로 있는 이 회사는 원래 캐릭터 상품을 기획·개발하고 유통하는 업체였다.
그러던 중 ‘놓지마 정신줄’이 네이버에 정식 연재되면서 웹툰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며 분야를 확대하게 되었고, 현재는 40여 명의 작가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디자인 문구, 패션 의류, 주얼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웹툰샵은 상품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 배송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판매 상품의 90%가 자체 기획 상품에 해당한다. 주요 소비자층은 10대이지만, 웹툰의 역사가 10년이 넘어가면서 10대부터 웹툰을 보고 자라온 20대 소비자들도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는 패션. 최근 트렌드에 맞게 후드 티셔츠와 반팔 티셔츠, 스냅백 등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동익 웹툰샵 팀장은 “백화점, 문구숍 등 여러 유통업체에서 오프라인 입점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교보문고, 영풍문고 일부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6월에는 명동의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에 입점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백화점 등 여러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웹툰샵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웹툰 캐릭터는 다양한 패션 및 유통 기업들과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활용의 폭이 넓다. 웹툰샵은 이미 롯데백화점과 ‘엠폴햄’, ‘클라이드’, ‘잭앤질’, ‘FRJ’, ‘흄’, ‘지바이게스’, ‘폴햄’ 등 브랜드들의 웹툰 콜래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 생활 용품 등의 브랜드들도 웹툰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자사 캔커피 레쓰비의 캔을 리뉴얼하면서 인기 웹툰 ‘미생’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 동기간 대비 3배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GS홈쇼핑은 김진 작가와 협업해 기부 방송을 위한 웹툰을 제작했으며, LG생활건강은 헤어 브랜드 오가니스트의 홍보를 위해 이보람 작가와 힐링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2014년 5월 26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