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아울렛 확장에 전문 업체 타격

2014-05-28 00:00 조회수 아이콘 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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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백화점 아울렛 확장에 전문 업체 타격


중소 유통사 출점·MD 차질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빅3유통의 출점 경쟁이 백화점에서 아울렛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들 빅3의 MD 파워에 밀린 중소 아울렛 전문업체들의 설자리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최근 빅3 유통의 교외형 프리미엄과 도심형 아울렛 점포수는 14개에 달하며 올해 개장을 확정한 점포만 무려 9개에 달한다.

또 내후년을 포함 장기적으로 출점이 계획된 점포수만 합쳐도 어림잡아 30곳이 넘는다.

한정된 재고물량을 운영하는 패션업체들의 경우 백화점과 맞물린 빅3 중심으로 아울렛 매장을 선별 운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 빅3는 또 백화점과 마트 등 기존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아울렛 사업에서는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자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기존 아울렛 유통 전문 기업의 신규 출점도 우회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아울렛 유통 전문 업체인 ‘마리오아울렛’, ‘W몰’, ‘모다아울렛’, ‘패션아일랜드’ 마저 이들의 사업 확대로 인해 신규 브랜드 유치에 타격을 입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 8월 개장을 목표로 한 아울렛 유통 전문 업체 A사의 경우 브랜드 입점 유치가 목표대비 70% 수준에 그쳤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반경 100킬로미터 내 유통 빅3 백화점과 교외형 아울렛이 있고, 출점 지역에 이들 아울렛 개장까지 겹쳐 MD 방해가 만만치 않다”며 “자사 유통에 공급될 제품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해 사전에 입점 대상 업체에게 강한 압박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개장 시점을 미룬다는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녹녹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빅 3 유통사가 아울렛 출점 경쟁만큼 점포간 입점 브랜드의 물량 수급도 치열해 졌다.

이렇다보니 벌써부터 경쟁 유통사 보다 더 많은 공급 물량을 주문하고 나섰고, 이미 출점한 지역 반경 100킬로미터내 중소 단위 아울렛 개장마저도 견제하고 있다.

특히 빅3 유통사도 벌써부터 자사 아울렛 점포간 공급 물량도 신규 출점수 만큼 과거에 비해 쉽게 채우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입점 업체들 역시 시즌아웃 상품이 아닌 한 달 시차도 두지 않는 신상품이 버젓이 아울렛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아울렛 전용 기획 상품 공급 물량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렛 유통 전문 업체들의 출점 후보 지역 물색에도 난색을 보이고 있다.

다 점포로 확장을 시도하려는 중소단위 유통사들이 이들 빅3 출점 대상 지역에 중복 출점하기엔 MD파워에서 밀리고 대형사가 후보지로 선택하지 않은 지역은 사업성이 떨어져 효율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내수 시장 규모에 맞지 않게 쇼핑몰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재래시장 및 자영업자 보호 규제에서 출점 제한에 묶인 대형마트와 달리 출점에 자유로운 빅 3 아울렛 유통 사업은 현재 이렇다할 제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2014년 5월 28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