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 브랜드 저가 상품 경쟁중
국내·외 SPA 대형 매장들이 밀집한 강남역 상권은 때 이른 더위에 발 맞춰 상시할인과 묶음상품 할인을 진행해 고객들의 입객과 판매율을 올리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상권은 지난 연휴기간에 반짝 매출 호황을 누렸을 뿐 연휴 이후로는 매출 상황이 좋지 않다. 유동인구가 타 지역 상권에 비해 월등히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가량 매출 감소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각 SPA 브랜드별로 여름시즌 기획 티셔츠의 가격을 1만원대 전후로 책정하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움직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오다노는 상시 10% 할인과 더불어 티셔츠와 반바지 등 여름 상품을 앞세워 판촉을 벌인다. 얇은 셔츠와 폴로티셔츠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여름 기획 기본 티셔츠와 린넨 셔츠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반바지 상품과 이너웨어 에어리즘의 판매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강남역에서 논현역으로 이어지는 상권 내 슈즈 매장들도 가정의 달 할인행사 등을 진행했다. ABC마트와 레스모아는 런닝화와 스니커즈의 판매는 전달에 비해 둔화된 반면, 슬리퍼와 샌들의 판매가 매출을 주도 하고 있다.
강남역 사거리 엠스테이지 인근에서 계획됐던 이벤트나 행사 등은 취소하거나 축소해 진행되는 분위기이며 상권 내 신규 오픈이나 폐점, 업종변경은 없는 상태다.
노원역 - 내점객 늘어도 매출 만회 역부족
지난 4월 침체기를 거쳐 지난달 중반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가정의 달 특수 기간으로 상반기 중 가장 매출이 높은 시기이지만 전월대비해서 고작 10% 전후로 미미하게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무려 20~30%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심리 위축과 이른 더위로 객단가가 낮아 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여름 상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5월 중반부터로 봄 상품 판매시기를 두 달 정도 봐 왔다. 하지만 올해는 5월 초부터 더워져 봄 상품 판매 기간이 한 달여로 줄어들면서 간절기 재고 부담이 커졌다. 지난 4월에는 세월호 여파로 판매를 거의 할 수 없어 간절기 제품 재고 부담이 가중됐다.
현재 여름 상품의 매장 내 구성비가 80%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브랜드 매장들이 그간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일례로 기획 상품으로 매대 행사를 하거나, 노세일 브랜드 마저 일부 아이템을 할인하는가 하면 깜짝 세일 이벤트도 진행했다.
유동 인구는 물론 입점객수도 눈에 띄게 줄어 들어 매출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 곳 상권은 브랜드의 입점과 철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유일하게 지난 2월 철수한 ‘나이키’ 자리에 들어선 ‘데상트’가 점차 안정화 되고 있다. 레저 스포츠 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관련 용품의 판매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의류도 전반적으로 멀티 기능이 풍부한 제품들 위주로 판매가 두드러졌다. 임대료는 전년대비 소폭 올랐다.
충주 성서동 - 두달 연속 부진 … 선거도 악재
충주 성서동 상권은 5월에도 회복기미를 느끼지 못했다.
소비침체와 세월호 영향이 이어진 상황에 선거철까지 겹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4, 5월 매출이 3월 대비 크게 올라야했지만 보합이나 소폭 밑져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역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더위로 봄 상품 막판 소진이 어려웠고, 여름 상품 판매는 기능성 반팔티셔츠나 팬츠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나머지 아이템은 눈에 띄는 판매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객단가 역시 5~10만원 선으로 이전보다 많이 빠졌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상권 내 매장 교체는 없다. 지난달 ‘엠리미티드’(구, 엠엘비), ‘블랙야크키즈’(구, 홀하우스)가 문을 연 이후 신규 오픈 소식이 없다.
‘꼼빠니아’, ‘나인식스’ 이마트 맞은편으로 이동한 ‘아이더’, ‘밀레’가 빠진 자리는 몇 달째 비어 있으며, 지하2층~지상2층 규모의 현대타운 상가 내부에 위치한 공실들도 그대로다.
지난달 복개천 복원 공사에 따라 신한은행 뒤편에 새로 주차장(총 93대)이 마련됐지만 방문객 수 증가효과를 체감할 수 없었다. 평일보다 주말 매출이 시들하고, 평일도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큰 재미를 못 느끼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순이후부터나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도움말: ‘올포유’ 충주점 박도선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