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아웃도어 성장세 ‘멈칫’
5월까지 목표달성 전무 … 세월호 여파 등 3중고
지난 10년간 고속신장만 해오던 아웃도어 업계에 제동이 걸렸다.
업계에 의하면 매출액 10위권내의 선두권 브랜드는 날씨와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여파가 이어지면서 지난달까지 목표치 달성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랜드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10~20% 가량 늘려 잡았으나 5월까지 보합내지 한자릿 수 신장에 머물고 있어 목표 매출액의 80~90%선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20~30%대의 신장률을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아웃도어 선두권 브랜드들이 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에는 일시적으로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던 달은 있었지만 메인 시즌인 5월까지 누계 매출액이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며 “외형이 커지면서 신장률도 둔화되고 경기 상황도 나빠져 위기의식을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지난 1~2월에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주력 상품인 다운판매가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봄 시즌 들어서도 때 이른 무더운 날씨로 방수 재킷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로 소비 심리마저 위축돼 매출에 직격탄을 맞는 3중고에 빠졌다.
이같은 선두권 브랜드들의 신장률 둔화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지난 몇 년간 최초로 보합 수준의 신장률에 머물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까지 동일 점포 기준으로 누계 신장률 1.5%를 나타냈고 현대 백화점은0.1%, 신세계 백화점은 보합 수준의 매출 규모를 보였다.
브랜드 수와 영업 면적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신장한 것으로 정상 신장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행사 매출은 늘어났다.
이같은 신장률 둔화 현상은 추동 아웃도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력 상품인 다운과 재킷 물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판매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쌓였던 재고 물량이 풀릴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고 소진을 위한 대형행사가 빈번하게 진행되면서 정상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20~30만장 이상의 다운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7~8월부터 행사를 시작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재고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경우 정상 판매가 둔화되고 이는 가격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시장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6월 2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