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신규 10개, 분위기 좋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시장의 포화 상태가 골프 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진다! 몇 년 동안 활발하던 아웃도어 조닝의 신규 런칭이 올해는 소강 상태에 들어가면서, 대신 골프웨어 시장이 10년 만에 신규 풍년을 맞이했다.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골프웨어 브랜드는 총 10개, 이 중 정식 런칭 브랜드는 3개 이며, 나머지는 라인 익스텐션, 숍인숍 구성 등 다양한 형태로 골프 시장의 훈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가장 이슈를 모은 브랜드는 역시 올 하반기 런칭하는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와이드앵글」과 내년 상반기 출격 준비 중인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데상트골프」다. 「와이드앵글」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아웃도어 「K2」의 기능성, 영한 디자인을 무기로 「루이까스텔」이 점령한 중가 아웃도어 시장을 노린다. 「데상트골프」는 스포츠 「데상트」의 DNA를 이어 철저한 펑셔널리티에 기초한 테크니컬 골프웨어로 등장한다.
마스터스통상(대표 권승하)은 이번 하반기 이탈리아 골프웨어 「콜마」를 들여온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는 강렬한 캐릭터 골프웨어 브랜드도 함께 수입해 일부 매장에 숍인숍으로 구성한다. 마스터스통상은 작년 「노이지노이지」를 중단하면서 놓치게 된 영 캐릭터 골프웨어 소비자를 잡기 위한 대체 브랜드로 「콜마」와 「온오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도 일본의 인기 영캐릭터 골프웨어 「마크앤로나」의 일부 상품군을 수입해 「엘로드」 매장에 숍인숍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능성과 고급성으로 인기인 「엘로드」 매장에 「마크앤로나」의 젊고 강렬한 캐릭터 성을 부여해 신선함을 배가한다는 방침이다. 「마크앤로나」는 현재 한섬(대표 김영종)에서 명품라인을 전개 중이다. 코오롱은 일본 본사와 골프 라인에 대한 일부 상품라인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와 남성복 브랜드가 일부 라인을 통해 골프웨어 시장으로 진입한다. 먼저 아웃도어 기업 MEH(대표 한철호)와 네파(대표 박창근)가 골프에 도전한다. MEH는 「밀레」의 일부 라인으로 내년부터 골프웨어를 제안한다. 프리미엄 캐주얼과 기능성 골프웨어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군으로 준비 중이며, 2016년부터 단독 브랜드로 독립 운영한다. 네파는 계열사인 펠앤엘의 「엘르골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골프웨어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룩스브라더스코리아(대표 오브세 모리카즈)도 이번 하반기 「브룩스브라더스」의 상품군 중 골프웨어 라인을 신설한다. 프리미엄 기능성 골프웨어로 일부 백화점 매장에만 구성한다. 세정(대표 박순호)은 라이프스타일 숍 '웰메이드'의 카테고리 확장 차원에서 「헤리토리골프」를 선보인다. 브랜드의 캐릭터인 '헤리'와 '토리'를 메인 포인트로 영 골프웨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일부점에서만 선보이고 있는 고급 승마 브랜드 「카발레리아 토스카나」를 선보이고 있는 코티지텐(대표 장건희)은 복합쇼핑몰 C2에 입점하면서 이탈리아 골프웨어 「아니모」를 숍인숍으로 구성한다.
10개의 신규 브랜드 중 내셔널 브랜드는 「와이드앵글」과 「헤리토리」 골프 라인, MEH의 골프 라인 3개 뿐이다. 최근 백화점 유통의 방침과 소비자들의 니즈가 내셔널 골프웨어 브랜드보다는 프리미엄과 영 골프웨어로 쏠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2~3년 내에 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일본 골프 시장처럼 프리미엄과 영&스포티브 골프웨어로 양분될 것으로 예상하며, 신규 런칭 방향도 그에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웨어 시장은 10년 넘게 신규 가뭄을 겪어왔다. 종종 영 골프웨어나 중가 골프웨어를 표방한 브랜드가 등장하기는 했으나 이렇게 대거 등장하는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신규의 등장이 골프웨어 시장에 곧바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침체돼 있던 골프 시장에 좋은 자극제, 시장 반등을 가져올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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