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업계, 중단 브랜드 속출

2014-06-09 00:00 조회수 아이콘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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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업계, 중단 브랜드 속출



셔츠업계에 중단 브랜드가 속출하면서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 5월 말을 끝으로 백화점 매장을 모두 철수한 우성I&C(대표 김인규)의 「랑방컬렉션」에 이어 썬아이엔씨(대표 박정규 안세영)의 「파코라반」, 진영어패럴(대표 장영덕)의 「웅가로」가 오는 8월 말 영업을 종료한다.

지난 2009년 론칭한 「랑방컬렉션」은 국내 마스터권을 갖고 있는 한섬과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되면서 접었다. 고급 셔츠 시장을 공략했던 「랑방컬렉션」은 연매출 150억원 정도 올리던 브랜드.

우성I&C는 지난해 말 「볼디니」라는 신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드레스셔츠가 아닌 캐주얼셔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직 단독 매장을 전개하지 않고 「예작」 내 숍인숍으로 운영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키워나갈 지 주목된다.

썬아이엔씨 역시 「파코라반」과 라이선스 계약상 문제가 생겨 더 이상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셔츠와 타이로 출발해 남성 토털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뛰어든 썬아이엔씨 입장에서는 아쉽게 좌절된 듯하다. 아직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해 이후 어떻게 사업을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파코라반」도 연매출 150억원 정도를 올렸던 브랜드다.

진영어패럴은 2010년 론칭한 「웅가로」를 중단하면서 브랜드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 셔츠 제조업으로 성장해 한 때 「레노마」로 명성을 얻었던 이 회사는 다시 제조만 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백화점 중심으로 영업하던 브랜드가 동시에 3개나 빠지면서 기존 브랜드가 MS(마켓셰어)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신규로 입점할 만한 브랜드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 조닝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백화점 유통에서는 매출이 나오는 브랜드에게 토털화 등을 요구하며 이들의 파워를 높이는 쪽으로 MD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성희 기자 ,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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