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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즌에 접어들면서 캐주얼 브랜드들의 모자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MLB’, ‘햇츠온’, ‘NBA’ 등 모자 전문 브랜드들에 따르면 지난달 모자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역시 비슷한 추세로 모자 수요가 전년보다 크게 늘고 있다.
에프앤에프의 ‘MLB’는 지난달 120개 매장(상설 제외)에서 17만장의 모자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대비 15% 가량 늘었다. 모자 매출만 6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한달 브랜드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 비중이다.
‘MLB’ 측에 따르면 스냅백 판매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던 영향이 컸다. 스냅백은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모자로, 사이즈 조절 부분이 스냅(일명 똑딱이 버튼)으로 되어 있다. 주로 야구 모자 스타일로 많이 사용되며, 앞 챙이 평평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모자 판매의 10~20%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판매량이 크게 늘어 35~40%에 달하고 있다. ‘MLB’ 측은 “스냅백이 올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모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MLB’는 이번 춘하시즌에만 90만장 이상의 모자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로 315억원에 이른다.
알엑스케이의 ‘햇츠온’은 지난달 125개 매장(상설 포함)에서 18만장의 모자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만장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80% 가량 크게 늘었다. 모자 매출만 72억원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70% 비중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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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츠온’ 측은 “공효진, 박재범, B1A4의 바로 등 전속모델들이 착용한 모자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스타일은 추가 생산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케이트렌드의 ‘NBA’도 올 들어 모자 판매가 급증했다. 스타일도 지난해 60여개에서 올해 100여개로 2배 가까이 늘리면서 수요가 더욱 활발하다.
이 브랜드 역시 스냅백 판매가 압도적이다. 전체 판매량의 80%에 달한다. 이와 함께 배우 송지효와 협업을 통해 월별로 출시되고 있는 시리즈도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 모자 매출 가운데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NBA’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모자 판매가 꾸준하게 증가, 지난달 62개 매장에서 3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다. 6월 역시 10일 만에 1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춘하시즌에만 20만장의 모자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비 2배 증가다. 황영광 ‘NBA’ 기획팀장은 “스냅백 등 모자 아이템이 20대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층이 10대와 30대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