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매출 … 단품만 판매
주간시황 (6월9일-6월15일)
여성복 - 시즌 오프 효과 오래 못가
여름 시즌오프 덕으로 살아나는 듯 했던 매기가 다시 떨어졌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 여성복 PC는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이달 초까지, 세월호 참사로 자제했던 프로모션을 재개하고 연휴 효과가 더해져 상승 분위기를 탔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6월 첫 주에는 전주와 전년 대비 모두 10% 대까지 신장했으나 둘째 주 들어 바로 전주 대비 10% 이상 매출이 빠졌고,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브랜드별로 여름 매출에 적지 않은 차이가 나는 상황이지만 업계가 체감하는 경기는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입점 객 숫자에 비해 실 구매 고객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예복 수요도 점차 줄어 객단가 역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월드컵이 시작되면서는 실질적인 비수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각 백화점 마다 월드컵 마케팅을 매출의 불쏘시개로 활용하고 있지만 여성복 업계는 걱정이 크다. 매 번 월드컵 시즌마다 득보다 실이 컸던 까닭에 ‘바캉스’를 내건 몇 개 아이템 홍보나 이벤트 외에는 별다른 판촉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일부 중저가 브랜드를 제외하면 물량이 많지도 않아서 행사 매출에 기대는 바도 없다. 재고 여력이 있는 브랜드는 백화점 행사보다는 아울렛으로 물량을 미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수입군과 내셔널 캐릭터·영캐릭터 고가군은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군은 겨울에 매출이 몰리는 내셔널 브랜드와 달리 춘하시즌이 메인인데다 시즌 오프에 빨리 들어간 것이 주효해 백화점별로 전년 대비 11~15%의 신장률을 보였다.
남성복 - 객단가 하락..전년비 보합세
남성복은 전주 대비 역신장이나 전년대비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이 낮은 제품의 구매 빈도가 늘어 전체적인 매출 신장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말 이후 봄 간절기 제품 판매 매기는 바닥을 친데다 주차별로 여름 제품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처럼 연계 판매가 되지 않고 단품 중심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를 유지해주던 수트 매출도 감소했다.
백화점별로는 롯데 1.7%, 현대 2.1%, 신세계 3.8% 씩 각각 역신장 했다.
복종별로는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 모두 여름 기획 상품 중심의 판매가 이뤄졌다.
신사복은 수트 매출이 급감하면서 캐주얼 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캐주얼 재킷까지도 판매가 주춤해 실적이 감소했다.
TD캐주얼도 피케 티셔츠 판매가 절정을 이뤄야 하는 시점이지만 작년보다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피케 티셔츠 수요가 줄은 반면 이를 대체할 품목이 부재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여름 제품 물량 입고가 늦어져 적기 판매를 맞추지 못했다.
드레스셔츠는 주말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소매 셔츠와 청량감이 있는 소재의 제품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 이례적으로 큰 폭 역신장
백화점 아웃도어는 지난 주간 큰 폭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점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점포에서 전주대비 30~40% 하락했다.
이달 첫 주 진행됐던 백화점 사은행사 기간 종료와 함께 행사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정상 판매도 급격히 줄어들며 20~30%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제품에서는 무더운 날씨로 탓에 티셔츠 판매가 매출을 주도하며 객단가 하락 요인으로 가장 크게 작용했다.
또 지난달까지 판매 호조가 이어졌던 슈즈 판매도 줄어들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달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캠핑 용품과 아쿠아 슈즈의 판매가 활성화 되지 않으면서 아웃도어 업계는 본격적인 비수기 시즌에 접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주간 30% 하락한 가운데 정상 신장률도 23% 역신장을 기록한 주간이었다.
캐주얼 - 여름 주력 상품 판매 부진
캐주얼은 두 자릿수 역신장을 나타냈다. 월초 연휴 이후 매출이 오르는 듯 했으나 2주차 들면서 매출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2주차 캐주얼 군 매출은 수도권 11%, 지방권 13% 씩 역신장했다. 반면 아울렛은 20% 신장했다. 22일 기준 누계 매출은 2% 역신장을 나타냈다.
여름 핵심 상품의 판매 부진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 측에 따르면 캐주얼 여름 주력 아이템인 피케티셔츠와 반바지 매출이 전년에 비해 40% 감소했다.
피케티셔츠는 일반 티셔츠에 비해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반바지는 지난해 판매가 높아 올해 공급량을 대폭 늘렸으나 반응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들의 실적도 안 좋았다. ‘지오다노’는 이 기간 수도권과 지방권 모두 두 자릿수 역신장 했다. ‘티비제이’ 역시 정상과 행사 매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면서 수도권과 지방권이 각각 두 자릿수 역신장을 나타냈다
2014년 6월 19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