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패션기업의 핵심 경쟁역량은 무엇일까? 경기의 고비마다 기업경영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수 많은 외침 속에서도 결국 크기, 수익, 효율 이라는 평가 잣대의 본질은 그저 이름만 달리 했을 뿐 사실 변함이 없다. 좋은 패션기업은 ‘무엇이 강한 기업’ 이라기 보다는 ‘가용 자원을 최적 관리할 수 있는 기업’ 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2013년 지속성장가능 패션기업 결과 또한 단일 요소의 두드러짐 보다는 성장, 수익, 안정 측면 모두에서 균형 잡힌 성과지표의 조화에 방점이 있다.
◇ 새로운 리더쉽
- 아웃도어 기업의 무한질주
2013년 아웃도어기반 패션기업의 무한질주는 여전하다. 아웃도어기반 패션기업은 우리나라 패션기업 MPI지수 경영성과평가 전체 2위에 오른 케이투코리아를 필두로 9위 블랙야크, 10위 네파, 12위 영원아웃도어, 13위 밀레, 43위 레드페이스에 이르기까지 무려 6개사가 이름을 올리는 강세이다.
저성장 시대라는 말이 적어도 이들 아웃도어기반 패션기업들과는 무관한 듯 보인다. 수익 측면에서도 영업이익율 20%를 상회하는 최고의 수준을 견지하고 있어 가히 아웃도어 전성시대를 실감케 한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포스트 아웃도어로 통칭되는 미래 변화 - 거대 세분시장으로 성장한 아웃도어 시장의 다음 단계는 - ‘차면 기운다’ 는 주기 속성 보다는 ‘거대해지면 나누어진다’ 라는 진화 속성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 비의류기반 기업의 가치 재발견
비의류기반 패션기업은 우리나라 패션기업 MPI지수 경영성과평가 전체 9위에 포진한 성주디앤디를 비롯, 15위 태진인터내셔날, 20위 로만손, 30위 탠디, 42위 소다 등 모두 7개사에 이른다.
매출규모 측면 일반 패션기업 대비 상당한 열세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비의류기반 패션기업들이 2013년 전체 경영성과측면에서 당당히 상위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들 비의류기반 패션기업의 선전 결과의 근간은 차별적인 수익역량이다. 수익역량 부문만을 주목해보면 TOP 10 중 무려 3개사가 이들 비의류 기반 패션기업들이다. 우리나라 전체 패션에서 비의류부문 세분시장의 비중 확대단계가 비교적 초기라는 점과 이들의 공고한 시장 선점 파워를 감안할 때 이들의 순항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SPA 전국적 확산
복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 약진 (Huge Multiplying)을 통한 SPA 기업의 확장세는 여전하다.
Top 5에 등극한 에프알엘코리아, 17위 자라리테일코리아, 18위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 등 주요 글로벌 SPA 글로벌 패션기업들은 한편으론 기존 시장질서 파괴라는 위협으로,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장 확장이라는 희망으로 엄존하고 있다. SPA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들 주요 해외글로벌 패션기업들은 명품의 경우와 같은 엄청난 부가가치 브랜드 프리미엄 기반이 아닌 순수 패션 비즈니스 역량을 기반으로 이러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 진화하는 작은 시그널
- Small Power 패션기업 강세
심화되는 패션업계 규모경제의 화두 속에 강소기업 - 스몰파워 패션기업들의 출현은 매우 고무적이다. 패션 무림에 선을 보인 지 불과 몇 년 만에 40위에 랭크된 브랜드인덱스, 27위에 이름을 올린 브이엘앤코, 38위 제인엔지코리아, 30위 참존어패럴의 두드러진 약진이 주목된다.
특히 그 동안 캐릭터 기반 성공스토리가 전무했던 우리나라 패션시장에서 2013년 50대 패션기업에 등재된 브랜드인덱스의 출현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캐주얼 시장의 전반적인 활력상실이라는 불편한 일반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규모한계 편견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시현하고 있는 브이엘앤코의 선전 또한 시장의 어려움에만 매몰되어 있는 다수 캐주얼중심 패션기업들에 시사하는 바 매우 크다.
- 한국발 글로벌 패션기업 기대
엄존하는 한국의 글로벌 패션기업 탄생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준거시장 중심축이 해외시장으로 이동된 한국 패션기업들이 발견된다. 이랜드월드 나 베이직하우스의 경우 이미 해외시장(중국)에서의 영업성과가 규모 및 수익 측면 모두에서 국내 영업의 그것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랜드의 경우 2013년 기준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액은 3개 지역법인 합계 약 111억 위안, 베이직하우스는 2013년 해외시장(중국)에서 약 3,9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시장(중국)에 진출한 한국 패션기업들의 제한적인 가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들 해외시장 진출 성공선도 기업들의 행보는 엄청난 해외시장의 잠재가치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한다
- 해외 프리미엄 패션기업 퇴조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상위 50대 패션기업 순위에서 10여 개 사에 이르던 소위 해외 명품브랜드기반 글로벌 패션기업들의 전반적인 퇴조가 일반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번에 글로벌 패션기업의 글로벌 경영관리 정책에 따라 최근 유한회사로 전환한 일부 기업들의 배제를 감안하더라도 상위 50대 패션기업 목록에 15위 프라다코리아 만이 확인되는 사실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최근 자주 거론되고 있는 해외직구 등 구매패턴의 변화에 기인한 바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묻지마 소비 행태의 소멸이 그 근인이다.
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 발간에 참여한 전문가
최현호 - MPI컨설팅 대표
서강대 영문학과 졸업
1987~1999년 코오롱그룹 마케팅팀장
‘ZARA’ 한국시장 사업성 검증 및 전략 수립
세정 ‘인디안’ 브랜드 가치 확대 전략
코오롱상사 패션브랜드 포트폴리오 최적화 전략
LG패션 브랜드 전략(라푸마/헤지스/TNGT)
신환종 - 우리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팀장
중앙대 경영학과 수료(박사)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채권분석팀장
글로벌 투자전략팀장(현)
2011~2013년 매일경제/한국경제
베스트 애널리스트 ‘크레딧 애널리스트’ 부문 1위
여태구 - 교보증권 ECM3팀 팀장
성균관대학교 졸업
2003년 교보증권 기획팀
2005년 보끄레머천다이징 중국법인
2008년~현재 교보증권 IB금융본부 투자 및 IPO 담당
김묘환 - 컬처마케팅그룹 대표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졸업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석사, 공학디자인 전공
1991년 미국 조지타운대 맥도너 비즈니스 스쿨 MBA
1991~1992년 미국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바이어
1993~1999년 포트폴리오 워커 그룹 'The NEO' 대표
1993~2005년 프랑스 넬리로리 트렌드 랩 서울지사장
2000년~현재 컬처마케팅그룹(CMG) 대표
이희정 -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
연세대학교 경제학/응용통계학 전공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 의류업 담당
2014년 6월 20일 패션인사이트
이전글
![]() |
핵심 가두상권 월간 리포트 |
|---|---|
다음글
![]() |
아웃도어 #44; 웰빙 신소재 적용 확산 |